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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촐하지만..기분좋은 회식~

    Writing

    현재 코로나19로 분위기가 어수선하지만 저의 부장 진급과 팀 내 새로운 인원 환영식으로 오랜만에 회식 자리를 마련했네요 책임감이 따르겠지만 팀원들을 잘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나름 최선을~(스트레스는 절대 노우!) 새로이 입사한 신입사원은 저희 회사 분위기에 빨리 적응하기를 바라고 바래봅니다. 그리고 저희 회식엔 절대 술을 권하지 않고 각자가 알아서 마시는 것을 원칙으로ㅎㅎ 그래서 그런지 모두들 조촐하지만 기분 좋게 회식을 마무리하였네요^^ 팀원 여러분~2020년 다같이 웃으며 즐겁게 화이팅해 봅시다! #회식 #소고기조아 #기분좋게 #술은각자알아서 #퍼블리토 #publyto

    $atom . 2020.02.22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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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가라~그리고 미안하다...

    Writing

    누구나 다들 대학교 동기가 있겠지만 우리들의 대학교 경호학과 시절에 땀 냄새 풍기며 몸으로 부대끼며 단합력 하나만큼은 최고였던 멤버들 그중에 한 명이 갑작스런 뇌출혈로 이제는 함께할 수 없이 추억만 남기고 떠났네요 머가 그리도 힘이 들었는지 그리고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기에 이쁜 와이프와 태어난 지 5개월도 안된 아이를 두고 떠난 걸까..? 그리고 동기의 부재가 이렇게 큰 공허함으로 느껴질줄은 생각도 못 했었는데.. 부디 그곳에선 힘들지 않고 편히 쉬기를~   잘 가라 동기야... P.S 스트레스 받지말고 지내세요 그리고 다들 웃으세요 내 자신과 가족들을 위해서.. #슬픔 #이젠안녕 #추억회상 #미안하다 #그곳에선부디 #잘지내라

    $atom . 2020.01.29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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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세계를 찾아서(2)

    Writing

    거구는 성큼 내 병실 문 앞에 섰다. 그리곤 바로 문손잡이를 돌리며 철재문을 부드럽게 활짝 열었다. 성급한 놈임에 틀림없다. 문의 회전과 함께 거구의 몸과 머리가 동시에 방안으로 들어왔다. 나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전기충전기를 굵직한 그의 목에 대었다. 거구는 비명도 지르지 못한 채 앞으로 쏠려는 몸의 관성력에 따라 얼굴쪽을 바닥을 향하게 쓰러졌다. 둔탁한 소리였지만 거구의 몸을 상하게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정신을 잃을 때에도 몸에 최대한 피해가 없는 방식으로 쓰러질 줄을 알기 때문이다. 엎어져 있는 거구의 넓은 어깨쭉지 밑 양 거드랑이에 손을 넣어 방안으로 잡아당겼다. 나도 내 힘의 크기를 가늠하지 못할 정도로 쉽게 그를 움직일 수 있었다. 병실문을 닫고 거구의 팔을 묶을 수 있는 소재를 찾기 시작했다. 나를 묶었던 밧줄을 재활용하면 되었으나 그것을 재활용하기 위해서는 밧줄이 손상되지 않도록 내 몸에서 잘 풀어내야 했다. 자세히 살펴보니 각 손목을 동그랗게 둘러싼 밧줄은 그 교차지점으로 이어진 줄을 손목 방향으로 밀면 지름이 좁혀지면서 풀리지 않게 되는 반면, 어깨쪽으로 힘을 주어밀면 지름이 늘어나서 벗겨질 수 있는 것이었다. 마음을 가라앉히면서 왼 손목의 밧줄을 벗겨내 침대 위로 올라놓았다. 거구에 대한 전기 충격은 지속력이 길지 않았다. 거구가 꿈틀거리며 일어남과 동시에 나를 향해 주먹을 날렸다. 내 눈은 날카로웠다. 주먹은 그 동선이 충분히 예측되었다. 또 무척 느렸다. 나는 아주 자연스럽다는 듯이 그 주먹을 피하면서 그의 복부를 가격했다. 그는 다시금 힘없이 고꾸라졌다. 넘어진 자에게 약간 미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다시 그의 목에 전기충격을 주었다. 나는 서둘러 그의 각 손목을 등 뒤로 해서 밧줄로 조여맨 뒤 똑딱이 단추로 소리나게 했다. 두 손목은 풀리지 않을 것이다. 나는 오래 기다릴 수 없어 거구의 뺨을 손바닥으로 쳤다. "이 봐, 일어나라구." 병 주고 약 주는 격이다. 키 큰 뚱보의 의식이 들어왔다. "내 말 잘 들어. 고분고분하지 않으면 다시 전기충격기 맛을 봐야 할 테니까. 뭐 좀 묻겠다. 내 입원 경위에 관한 자료를 알고 싶는데 병원 사무실에 있겠지?" "그렇다." 거구는 두 번의 쓰러짐으로 저항이 의미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듯하다. 체념의 목소리가 섞여 있었다. "그럼 나를 병원 사무실로 안내해라." 나는 거구와 함께 병실을 나왔다. 잠시 고개를 돌려 병실 문의 눈높이 부근에 써진 이름을 확인했다. 이상원? 아마도 내 이름일 것이다. 하지막 익숙치 않다. 순간 내 기억이 다시 돌아올 것인지에 대해 의구심이 들었다. 나는 거구를 앞세워 병원 사무실 쪽으로 갔다. 병실 복도의 맨 끝에는 강화유리로 된 출입통제 현관이 있었다. 오른쪽에는 비밀번호나 지문인식이 가능한 장치가 있었고, 거구는 그곳에서 머뭇거렸다. 나는 비밀번호를 거구에게 물어 절차대로 입력했다. 유리문은 쓱 열였다. 병원은 내가 예상했던 정도의 소규모였다. 약간의 불법적인 감금을 쉽게 할 수 있는 수준의 병원이라고 할까? 병원 사무실에는 아무도 없었다. 내가 수면제를 투약했던 놈과 거구, 이 둘이 어제 밤부터 오늘 아침까지 병실을 관리하는 숙직을 맡은 것 같았다. 정확한 시간은 알 수 없지만 정상적인 근무시간은 대략 9시일 테고 그 때까지는 대략 1시간 남짓 남았을 것이다. 나는 서둘러 거구 등에 손가락으로 자극을 주어 병원 사무실 앞으로 도착했다. 사무실은 대략 40제곱미터 정도 되었고 사무용 책상과 소파, 사물함이 있었다. 사무용 책상 위 컴퓨터는 켜진 상태였다. 사물함에는 짐작컨대 환자의 성명이 기재되어 있을 것이다. 나는 굳이 거구에게 혹독하고 싶지 않았다. 거구한테는 소파에 편안히 앉으라고 했다. "내 이름이 이상원인가?" "맞다." "내 자료 화일은 어디에 있나?" "사무용 책상의 오른쪽 서랍에 있다. 서랍을 열면 라벨에 이름이 쓰여져 있으니 찾기 어렵진 않을 게다." 나는 무엇보다 나를 이 병원에 입원시킨 자가 누구인지가 가장 궁금했다. 그리고 그를 통하면 내가 누구인지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테지. 하지만 이곳에서 한가하게 서류철을 뒤적일 여유는 없을 것이다. "저 사물함에는 환자가 입원할 때 입고온 옷과 개인용품이 들어있나?" "그렇다." "나는 이곳을 나갈 것이다. 하지만 내가 이곳에서 충분히 벗어날 때까지 네가 어떤 짓도 하지 않아야 하니까 네 발목을 묶어야겠다. 그래도 되겠지?" 거구는 아무런 대답도 없다. 나는 그것을 마지못한 찬성으로 이해해서 거구의 두 발목을 묶었다. 소파 바로 뒤쪽의 사물함부터 시작하여 내 이름이 적인 것을 찾아냈다. 그 사물함 안에는 청바지, 내의, 셔츠, 봄이나 가을용 점퍼 등이 있었다. 옷을 입은 후 청바지와 점퍼의 주머니를 뒤졌다. 약간 두툼한 지갑과 휴대폰이 있었고, 지갑 안에는 운전면허증, 신용카드와 약간의 지폐가 들어있었다. 도망을 치든 감금자를 추적하든 이것으로 충분할 것이다. "자, 나는 갈 테니까. 다른 사람이 출근할 때까지 그냥 편안히 있으라구. 자 안녕." 나는 비교적 인사성이 바른 청년일 것으로 보이니 기분이 좋다. 또 아주 잔혹한 놈도 아닐 터다. 병원 문을 나서니 상쾌한 아침의 바람이 불어온다. 8시경의 아침치고는 제법 밝다. 기온으로 보아 봄이 아니면 가을로 보인다.

    $eunsik . 2020.01.2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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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세계를 찾아서(1)

    Writing

    - 소설을 써보는 시도를 하려고 합니다. 약간 판타지적인 장르가 되겠군요. 제가 판타지를 별로 본 것이 없어서 잘 될지 모르겠네요. 막상 글을 쓰려고 하니, 사실적인 소설이 더 어렵다는 것을 알겠더군요. 그냥 하나의 이야기라고 생각해주세요.- <나의 세계를 찾아서> 깨어질 듯한 두통이다. 내가 한참 동안이나 이러한 상태로 누워 있었던 것 같다. 도대체 나는 왜 이곳에 있는 것일까? 아무런 맥락도 없이 이곳에 던져졌다는 느낌이 있다. 이러한 무한한 낯섬은 나를 두렵게 하면서도 뭔가 미지의 세계가 나를 요구하는 듯한 열정을 불러일으킨다. 나는 어떠한 어려움을 당해서도 꿋꿋하게 이겨낸 이력이 있는 사람이라는 막연한 기억이 들듯 말듯 하다. 하지만 내가 근본적으로 누구인지 전혀 기억이 없다. 과연 나는 남자인가? 여자인가? 이것부터 모른다. 그렇다면 나의 나이는? 그런 것을 떠나서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이 어떤 곳인지조차 알지 못하겠다. 모든 것이 막연해서 모호성 가운데 휩싸여 있는 느낌이다. 이러한 막연한 느낌이 나를 감싸고 나를 포근하게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두통을 없애기 위해서라도 눈을 뜨는 것이 좋을 것이다. 내가 아무리 참혹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하더라도 견딜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닐까? 어디 눈을 뜨기 전에 손이나 발이라도 움직여볼까? 손과 발을 움직이려는 의지가 작동하지만, 내 몸이 그 의지에 순종하는 기미가 없다. 손과 발은 그 주위의 강한 저항감을 느낀다. 나는 실눈을 떴다. 저 머리 너머로 비스듬이 비추이는 햇살이 눈부시다.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려 머리 너머를 바라보려고 하지만 충분히 고개가 돌려지지 않는다. 이렇게 내가 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어쩔 수 없이 눈을 크게 뜨면서 내 팔과 다리를 바라 보니 단단한 밧줄에 묶여 있군. 역시 예상한 대로였다. 누군가 나를 침대 위에서 묶어 놓은 것이 틀림 없다. 이곳은 다행히 감옥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가정집이라고 하기도 어렵다. 뭐라 근거를 대기는 어렵지만 대충 짐작이 가는 대로 맞춰보자면 여기는 병원이다. 나는 무슨 이유로 이곳에 묶여 있는 것일까? 일반적인 병원이라면 환자를 묶어두지 않을 테니까 말이다. 아마도 내가 극심한 진동을 하는 병에 앓고 있나? 이를테면 간질이라든지, 극심한 고통에 몸을 크게 떨게 되는 질환이 아닐까? 이런 의아심을 느끼며 힘을 모아 양쪽 팔을 잡아당겼다. 내가 가진 힘의 최대한을 동원했지만 자유를 얻을 수 없다. 이내 합리적인 사고가 나를 일깨운다. 이런 상황에서 굳이 자유를 찾기 위한 발악은 별 소용이 없다. 상황의 진전을 가만히 누운 채로 관망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막연하게나마 성미가 급할 것으로 짐작되는 나로서는 오래 기다릴 필요가 없었다. 노크 소리도 없이 병실의 문은 벌컥 열렸다. 본능적으로 문쪽을 바라본다. 하얀 가운을 입은 건장한 사내가 기분 나쁜 웃음을 지으며 들어온다. "잘 잤나. 아침 용변을 보게 할 테니 진정하라구." 사내는 밧줄의 손목 위 한뼘 부분에 있는 단추를 눌렀다. 오른팔이 풀렸고 곧 왼팔도 풀렸다. 본능적으로는 풀려난 팔을 휘둘려 사내를 때려눕히고 싶었지만 나는 팔에서 힘을 뺀 채로 몸을 맡겼다. 사내는 내 두 손목을 위로 올리더니 찰칵 소리를 내며 각 손목을 묶은 두 밧줄을 연결시켰다. 다행이다. 내 등 뒤에서 손목을 묶었다면 손을 움직이기가 더 부자유스러웠을 테니까 말이다. 나는 내가 왜 묶여 있는지가 궁금했다. "내가 여기에 얼마나 오래 있었지?" (나는 순간 내가 남성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것이 궁금한가? 얼마나 오래 있었는지를 아는 것이 별로 의미가 없을 텐데." "혹시 여기가 정신병원인가?" "그렇다고 할 수 있겠지. 너는 지금 이곳에 있을 필요가 있으니까 말이지." "아 오줌보가 터질 것 같아. 빨리 다리도 풀어줘." 그래 막연하게나마 기억이 났다. 나는 아침마다 다리를 풀고 화장실을 들렀다. 그 다음에는 어떤 일을 당하는지도 막연하게 알겠다. 사내는 내 다리도 풀어줬다. 나는 오른쪽으로 몸을 비틀어 침대 아래에 두 발을 내딛고 묶인 두 팔로 침대를 지탱하듯 눌려 벌떡 일어섰다. 나는 아주 쇠약한 놈은 아닌듯하다. 글쎄, 나의 신체적인 능력이 어느 정도 되는지에 대해 궁금증이 일었다. 일어난 후 침대 옆에 놓인 탁자에 쟁반이 있고, 그 안에 무슨 액체가 3분의 2쯤 담긴 주사기가 놓여 있는 것을 보았다. 바로 고개를 들어 짐짓 주사기를 못 본 척 했다. 사내는 나를 뒤에서 밀어 병실 밖으로 나가게 했고 화장실이 있는 쪽으로 향하게 했다. 화장실 앞까지 불과 열 걸음밖에 되지 않았다. 나는 두 손이 묶였지만 익숙하게 문손잡이를 돌려 들어가서는 남성용 변기 앞에 섰다. 또 능숙하게 지퍼를 내리고 팬티를 내리고 물컹한 뭔가를 끄집어내어 밤 사이 쌓인 노폐물을 방출할 수 있었다. 억지로 방광에 힘을 주어 최대한 분출의 속도를 높였다. 순환기 계통에 큰 문제가 없는 듯했다. 가볍게 몸을 흔들고 팬티와 지퍼를 원위치로 옮긴 후 바로 천천히 화장실 문밖으로 나와 병실까지 걸음을 옮겼다. 머릿속으로는 복잡한 셈법이 작동했다. 내가 아침에 대변을 보지 않은 것으로 보아서는 식사형식이 아니라 링겔 주사와 같은 혈액에 의한 영양 공급이 있었던 것 같다. 나는 병실로 들어간 뒤 몇 발자국을 걸은 후 사내가 들어오고 방문이 닫히기를 기다렸다. 방문이 닫힘과 동시에 나는 몸을 잽싸게 돌렸고 모은 팔을 왼쪽으로 휘둘러 사내의 턱을 후려쳤다. 오른발에 힘을 잔뜩 넣어 정확하게 사내의 낭심을 가격했다. 사내는 소리도 크게 지르지 못하고 바닥에 고꾸라졌다. 역시 천천히 걸으며 머릿속으로 상상했던 대로 되었다. 나는 탁자 위 쟁반 안에 놓인 주사기를 조심스럽게 들어 사내 목의 정맥을 찾아 주사를 해주었다. 환자와 간호사(아마 사내는 의사가 아니었을 것이다)가 바뀐 꼴이다. 이 놈은 한 동안 편안하게 잠이 들 것이고 난동을 부리지 않겠지. 턱으로 손목을 묶는 두 밧줄의 연결부위에 있는 똑딱이 단추를 눌렀다. 이제 두 손도 자유롭게 되었다. 엎어져 있는 사내의 앞뒤 호주머니를 뒤졌다. 열쇠 꾸러미는 발견할 수 없었다. 대신 전기 충격기를 발견했다. 나는 서서 망연히 생각에 잠겼다. 내가 탈출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할지는 막연했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차분히 생각하면 분명히 탈출할 길이 있을 것이다. 탈출한 다음에는 무엇을 할 것인가? 무엇보다도 내가 누구인지를 아는 것이 더 중요할 것이다. 나는 쓰러진 사내를 끌어 침대 밑으로 옮겼다. 병실 문을 열고 고개를 둘러 보더라도 침대 밑이 바로 보이지는 않을 것이다. 병실 안에서 10분쯤 기다렸다. 터벅터벅 발자국 소리가 들린다. 제법 몸무게가 나가는 성인의 걸음걸이이다. 나의 육체적인 능력에 대한 확신이 들었다. 아주 억센 놈이 아니라면 내가 당하지 않고 제압할 자신이 있다. 하지만 과연 그럴 수 있을까?

    $eunsik . 2020.01.1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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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엽편소설) 장어구이를 먹는 저녁

    Writing

    나는 장어구이를 좋아한다. 장어를 입에 넣을 때 느끼는 단백한 식감을 좋아한다. 장어살을 목젖 아래로 넘길 때마다 몸이 더 건강해지는 것 같다.  나는 원래 장어처럼 징그럽게 생긴 것은 잘 먹지 않았다. 더구나 장어는 비쌌고, 다른 경제적인 단백질거리가 충분히 있는데, 꼭 장어를 먹어야 하냐는 생각이었다. 장어를 처음 먹어보게 된 것은 뱀장어 같은 놈에게 사기를 당한 뒤부터다. 심란한 마음으로 길거리를 걷다가 장어가게 앞에 전시된 큼직막한 어항 안에서 미끌거리며 움직이는 놈을 봤을 때 잘근잘근 씹어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예상보다는 질기지 않아 씹어서 화를 풀어내지는 못했다. 사기꾼은 같은 수업을 받던 놈이었다. 그 놈은 정황상 전혀 갚을 길이 없음을 알고도 나한테 한 학기 등록금에 상당하는 돈을 빌려갔다. 말로는 부모님이 편찮으시다는 것이었는데, 나중에 알고 봤더니 나뿐만 아니라 여럿이 빌려주었던 거금을 피라미드 마케팅 비용으로 다 날렸다는 것이다. 이 소식을 나한테 전한 녀석도 놈에게 돈을 빌려줄 정도로 띨띨했지만 나보다는 조금 더 똑똑했다. 놈의 아버지는 진작에 돌아가신지 10년이 넘었고 어머니는 병원신세를 지지 않을 만큼 건강하시단다. 놈은 평소 말수가 없고 강의시간만큼은 아주 열심히 듣는 편이었다. 강의시간이나 점심식사를 제외하면 바쁘게 이곳저곳의 아르바이트 자리를 뛰어다니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었다. 돈을 벌기 위해 내 기준으로 비추어 "성실하게" 일하는 모습이 듬직하기까지 했다. 놈은 한건 크게 먹기 위해 의도적으로 열심히 일하는 척했던 것이다. 암웨이와 같이 사업적으로도 합리적으로 이해되는 마케팅 방식이 아니라, 말 그대로 금융사기수법을 물씬 풍기는 피라미드에 당했다는 사실에서 아주 교활하지는 못했다는 것을 알 수 있겠지만, 같은 반 친구들의 돈을 긁어모으는 꽁수를 쓰기에는 충분히 미끌미끌한 놈이었다. 놈이 말로는 꼭 갚겠다고 생짜를 놓아서 한 대 쥐어박지도 못한 채 녀석이 어머니와 함께 사는 월세방을 나왔다. 내 속은 아주 부글부글 끓었다. 피라미드 사건 이후로 놈은 어떤 수업에도 들어오지 않았다. 휴학을 했다고 한다. 학기의 중간과 기말에 있는 시험으로 분주하게 두 달을 보낸 어느 날 옆 자리의 친구가 사기꾼 놈에게 경찰에 고발하겠다며 아주 강하게 몰아부친 친구들에게는 꼬박꼬박 빚을 갚고 있다고 한다. 나한테는 한푼도 갚지 않았으니 괜히 사람을 차별한다는 생각에서 은근히 화가 났다. 그러면서도 놈이 내 돈을 떼먹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갖게 되었다. 놈이 자주 다니는 길목의 벤치에 앉아 공책을 뒤적거리거나 거기에다 낙서를 하고 있었다. 멀리 놈의 생김새가 보였다. 고개를 푹 숙이며 힘없이 터벅터벅 걷는 양이 내 마음을 조금 누그러뜨렸다. "김철진, 너 요즘 뭐 하냐?" "나, 요즘 16시간 이상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어. 네 돈은 꼭 갚을께, 조금만 기다려줘." 철진이의 얼굴은 피로가 켜켜이 누적된 것이 드러나보였다. 차마 내 돈을 먼저 갚으라는 말은 못했다. 철진은 다시 고개를 숙이며 가던 길을 간다. 몇 발자국 걸은 후 나는 뒤를 돌아보았다. "철진아, 저 앞의 편의점에서 음류수나 한 병씩 마시면서 간단하게 얘기나 나누자." 철진과 대화를 나누는 중 알게 된 사실은, 그 녀석의 어머니가 겉으로는 건강해 보여도 신장이 좋지 않아 이식수술을 하지 않으면 몇 년 내에 돌아가실 수도 있다고 했다. 나는 철진과 함께 길을 걷다 장어구이 집을 지나게 되었다. 어항속의 장어는 그리 미끌미끌해 보이지 않았다. 단백한 맛을 내는 놈이 아주 미끄럽지는 않을 것이다. "철진아, 너 요즘 너무 고생한다. 이러다 몸에 탈 나겠다. 내 돈은 차차 갚아. 오늘은 내가 쏠 테니까 장어로 몸보신 좀 하자." 이 날의 장어는 더욱 담백했고 입에서 슬슬 녹아 세포에 힘을 바로 주는 것 같았다.

    $eunsik . 2020.01.0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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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잊지 못할 기억과 후회.그리고 그리움...

    Writing

    대학교 철없던 시절 밖으로만 나가놀고 집에는 신경조차 안 쓰다가  갑작스러운 어머니의 사망 사고 소식에 신탄진의 모 병원으로 급하게 올라갔었던 게 벌써 15년이 흘렀네요~ 부산에 마련된 장례식장으로 모시러 내려오는 차 안에서 울면서 마지막으로 안아드리고 손잡아드렸던 기억들.. 추운 겨울날 화장을 마치고 봉안실로 모시기 위해 유골함을 가슴에 품고 갈 때 누군가가 "어머니의 마지막 따뜻함"이라고 잊지말라고 해주셨었던 말씀들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제일 아쉽고 후회하는 건 돌아가셨던 2005년 새해에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라는" 이 쉬운 말씀조차도 못 드린 게 평생 후회로 남네요 이렇듯 시간이 흘러 저도 가정을 이루고 40대에 들어서니 어머니가 더욱 보고 싶고 그리운 건 왜 그런 건지... 어머니의 봉안시설 사용 연장 신청을 하면서 젊은날 철없던 저를 반성하고자 아주 무거운 분위기로 포스팅을 올린 점 죄송하네요 분위기를 바꿔서~ 펍플님들도 올 한해 마무리 잘 하시고 새로운 2020년(경자년)에 가까운 분들에게 특히 부모님에게 건강하시고 오래도록 잘 지내시라고 꼭 말씀하시기를 바라며~ (저처럼 불효자가 되지 않기를..ㅜㅜ)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어머니 #벌써15년 #그립고 #보고싶어요 #열심히살게요 #퍼블리토 #publyto

    $atom . 2019.12.3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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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자와 자살 #짧은 글

    Writing

    자살이라는 단어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인 점... 이해바랍니다~^^

    $rance . 2019.12.14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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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만의 방식으로 퍼블리토 즐기기~

    Writing

    퍼블리토의 베타버전 서비스가 나온 지 1년이 다 되어가네요 다양한 카테고리에 각자만의 방식으로 소통을 이어나가고 나눔과 정을 느낄 수 있는 퍼블리토!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퍼블리토를 즐기기 위한 저만의 방식이 생겼어요~ 그것은 단순히 저의 포스팅에 땡스와 잉크를 선물로 주신 분들께 받은 만큼 다시 다 되돌려드리는 것 마무리하기 전까지 절대 새로운 포스팅은 NO! 혹여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너무 큰 잉크 선물을 주신 분들에게는 죄송하고 부족하지만 그래도 제가 드릴 수 있는 최대치의 잉크로 보답을 다소 미련해 보이고 퍼블리토의 활동에 제한적인 부분이 없지 않아 있지만 내 마음만은 편하고 기분 좋아지는 퍼블리토를 즐기는 저만의 방식이 그저 좋네요^^ 퍼블리토를 통해 소통의 시작은 나눔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더욱이 마음 따뜻한 분들과 소통하며 함께할 수 있기에 감사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퍼블리토에서 좀 더 자주 찾아뵙기를 희망하며 모든 펍플님들 추운날씨에 항상 건강관리 잘하시기를 바랄께요~ #컨텐츠융합 #토큰이코노미 #블록체인 #소통과나눔 #퍼블리토 #publyto

    $atom . 2019.12.01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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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끄적끄적

    Writing

    _20191130 #사진과무관 손가락수술을 했으면서도 글을 써야겠다며 손가락을 혹사시키게 된데에는 아이러니하게도 입원해있는 동안 온전히 책을 읽어야겠다며 가져온 6권의 책 때문이었다. . 삶에 부족함을 채우고자 서점에서 양손 가득 사들고온 책들이 일에 치이고 이런저런 핑계로 책장에 꽂혀 잠들어있기를 몇 주가 지나 병원에 수술을 위해 입원을 결정했을때 입원가방을 싸면서 모두 챙겨왔다. . 그중 가장 처음 손에 잡은 로마법수업은 라틴어 수업보다 더 깊고 더 긴밀하게 과거 로마와 현대사회를 통찰했다. 현대사회의 수많은 갈등과 논란들에 대해 로마의 시대상과 로마법을 사례로 들어 결국 인류와 인간을 위한 합의와 해결의 방향이 필요할 것이라는 결론을 끝으로 마지막장을 닫았다. . 주말이라고 입원실 복도는 병문안을 온 가족들로 붐볐고 나에게도 방문해준 고마운 부대간부님은 가족끼리 아쿠아리움을 가는길에 들렀다고했다. 아버지 가슴팍에서 방긋방긋 새하얀 웃음을 짓는 아이가 참 예뻤다. . 26년의 회사생활에 마침내 마침표를 찍으신 아버지에게서 온 전화에 걱정이나 미련은 전혀보이지 않았지만 혼자 오랜 고민을 지지자 없이 결정을 내린데에 대한 쓸쓸함이 전해졌다. 불확실한 미래로 인해 복잡한 심정이었던 중2병걸린 어린 내 손을 잡고 강릉으로 함께 떠나 세상을 보여준 아버지께 이제 내가 손을 내밀어 아버지께 용기를 선물해야겠다. . 수술을 한 날 큰엄마와 잠깐 들러줬던 나를 너무나 사랑하는 엄마는 오늘 친구들과 부산으로 여행을 떠났다. 목요일 수술방에 들어가기전날 밤 멀고 복잡한 서울까지 혼자 오게하고 싶지 않아 걱정말라며 혼자서도 입원도 잘하고 수술도 잘받을테니 오지마시라고 했지만 내가 걱정할걸 아시는지 지혜로운 엄마는 서울사시는 큰어머니를 모시고 함께 병문안을 오셨다. 수술방에서 나와 마취가스에서 정신이 들때 즈음 흐릿하게 비친 첫 얼굴이 엄마의 얼굴인 것에 꿈인가 싶었지만 이내 현실로 다가왔다. 2시간의 수술이 끝나길 기다리며 걱정하고 발을 굴렀을 엄마에게 내가 오지말랬잖아... 하고 말하자 에이... 엄마가 아들 수술하는거 기다려줘야지. 하셨다. 금방 왔다가셨지만 내게는 꽤나 큰 울림을 주셨고 걱정하는 마음을 여기 내게 내려놓고 부산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오시길 바란다. . 서울에 사시는 둘째큰아버지와 둘째큰어머니께서 오실 줄은 예상치못했다. 조카인 나를 아들처럼 아껴주시는 두분께서 앞으로도 오늘처럼 웃으며 행복한 모습을 더 자주 오래오래 보여주셨음 좋겠다. . 여기 내가 있는 병실에는 당뇨로 인해 신체를 절단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어르신들이 계신다. 소중한 것이 없어져 상실감과 쓸쓸함이 컸을텐데도 어린 나에게 친근하게 다가와 어디가 어떻게 아파 오게되었느냐고. 불편하지는 않느냐고 말을 건내주셨다. . 눈을 잃었다 다시 세상을 보게된 딜레탕트(예술애호가) 인 윤광준작가는 이런 말을 했다. 삶이 고단할 때 마주한 아름다움이야말로 소중하고 오래간다고. 여기에 계신 어르신들은 모두 세상을 아름답게 살고계시는것처럼 보였다. . 내가 말한다 삶이란 사람을 담아낸 단어라고. 그리하여 결국 나의 삶이라 해도 너와 우리를 함께 담아낸 삶일때 더욱 의미있고 아름다워질 것이다. . 아름다움의 미는 도레미를 완성시키고 미파솔을 시작하게하므로. (end) 2019.11.30. 고대구로병원 8162호에서. . . . #글쟁이 #감성 #끄적끄적 #에세이 #일상 #일상스타그램 #일기 #데일리 #감성스타그램 #아름다움 #편집자 #좋은글 #좋은생각 #수필 #글쓰기 #인스타 #작가 #수필과비평 #직딩 #25살 #일기스타그램 #소통 #인친 #고대구로병원 #홍대 #구로 #상수동 #매거진 #좋아요

    $wwmm . 2019.11.30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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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의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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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_20190427 #독서 내란이 계속되자 사람의 행위를 평가하는 말의 뜻이 달라졌다. 만용은 충성심으로 통하고 신중함은 비겁한 자의 핑계가 되었다. 절제는 남자답지 못함의 다른 표현이고, 문제를 포괄적으로 이해한다는 것은 무엇하나 실행할 능력이 없다는 것을 의미했다. 충동적인 열의는 남자다움의 징표이고, 배후에서 꾸미는 음모는 정당방위였다. 과격파는 언제나 신뢰받고 그들을 비판하면 의심을 받았다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 투키디데스> 역사도 결국 인간세상의 일이라는것을 알았기때문에 비슷한 패턴으로 돌고돌며 반복될 것을 예견한걸까

    $wwmm . 2019.11.1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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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에 대하여.part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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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525 #이별저별 어찌보면 굉장히 당연할 것 같았던 하나하나에 아무도 알지못했던 감추어진 무언가가 행복을 더 행복하게. 사랑을 더 사랑스럽게 만들곤 하지만 이별은 그저 이별로 남겨두는 듯 포장마저 아까운지 있는 그대로 놓아둔다. 우리가 같이 보았던 이별이 저별이 아닌거처럼

    $wwmm . 2019.11.1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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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해 #짧은글

    Writing

    #오해 #짧은글

    $rance . 2019.11.17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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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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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기 #새벽 #일상 사람은 누구나 무언갈 마음에 담고살아. 그 무언가가 추억일 수도 기억일 수도 때론 다른 누군가일수도 있지만 마음에 담고 있는 그 무엇이 널 행복하게 한다면 비록 팍팍하고 차가운 세상이라도 그런대로 살만하지 않을까. 내가 널 담았고 네가 날 담아서 남남이 아닌 우리로 같이 기뻐하고 같이 슬퍼하며 그런대로 이세상 네가 있어서 살만하다고 늦은밤 술잔 부딪치면서 웃을 수 있지않을까. 난 그럴거라고 믿어. . #카페 #망원동 #망원동카페 #서울카페 #카페추천 #photo #cafe #일상스타그램 #insta #like #2019 #24 #25

    $wwmm . 2019.11.13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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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음이자 마지막 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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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도 훌쩍 넘어 몇년 더 지난 울 집 세탁기 며칠전부터 배수가 잘 되지 않아 배수 마개를 열엇다 잠궜다 해야 하는 상황 검색도 해보고 사용 설명서를 찾아봤지만 해결 불가는으로 판단 아마 배수 모터가 고장인것으로 판단되지만 그렇더라도 제손으로는 안됩니다 새로 살까 얘기도 해보다가 수리비용이 20만 넘으면 무조건 사자고 합의~ 결국 10만원 나와서 수리로 결정 후 고쳤습니다 처음 고장이지만 오래되었고 계속 말썽부릴수 있으니 한번 더 문제 발생하면 빠이빠이 될것 같습니다^^

    $fire . 2019.11.0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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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맞벌이부부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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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요일 아침 첫째 아이가 열이 난다고 해서 재어보니 38도 하지만 맞벌이부부라 급히 해열제를 먹이고 일단 학교로 등교를 시켰지만 걱정이 되더라구요ㅜㅜ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학교 선생님에게서 와이프 전화로 아이가 아프다고 연락이.. 둘 다 일한다고 당장에 갈 수 없는 상황에 아이에게 일단 집으로 가서 쉬고 있으라고 얘기한 후 틈틈이 계속적인 통화에  아이는 괜찮다고 조금 쉬면 될 것 같다고 우리 부부에게 안심을 시키네요 그리고 퇴근 후 부랴부랴 집으로 와서 열부터 재어보니 40.2도를 확인 후 바로 소아과 병원으로 급히 출발 병원에 도착해서 간호사분이 또다시 열을 재어보아도 여전히 40도를 가리키니 대기 순번과 상관없이 의사선생님의 진료를 늦은 저녁이었지만 독감 검사를 진행하고 20분 뒤에 요즘 유행한다는 A형 독감 판정 부작용도 많고 투약 기간도 긴 타미플루 5일 치 알약보단 수액을 통한 타미플루 처방이 좋다는 얘기에 선생님께 요청을 드렸지만 방문한 병원엔 해당약이 없어서 치료가 어렵고 다른 종합병원 응급실 및 야간 소아과에 문의를 해도 당장엔 급히 치료방법이 어렵다는 얘기에 일단 해열제 주사만 맞고 집으로 와서 다음날 타미플루 수액 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가서 2시간가량 맞고 집으로 왔네요 그리고 다행히 아이의 고열과 몸 상태가 많이 좋아지니 그때부터 저희 부부도 조금은 긴장이 풀렸네요 에휴~ "맞벌이하는 부모는 아픈 아이가 걱정되고 아픈 아이는 부모가 걱정할까 봐 아파도 내색 못하는 모습과 현실에 왜 이리 화가 나고 슬픈건지.." 혹여 자녀분들이 아직 독감 예방접종을 못하셨다면 12세 이하는 무료 접종이니 얼른 맞으시고 혹시라도 자녀분들이 독감 판정을 받으신다면 시간적으로 또는 부작용이 덜한 타미플루 수액처방으로 치료 받으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자녀를 둔 모든 부모님들 항상 힘내시고~ 이런부모를 이해해주는 첫째아들 고맙고 사랑해~❤ #맞벌이부부 #슬픔 #우리집1호 #a형독감판정 #😭 #이해해줘서 #고맙고사랑해 #❤️ #퍼블리토 #publyto

    $atom . 2019.11.03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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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주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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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내 걸어가다 사주풀이(앞으로 어떨까)가 궁금해서 들어가 봤어요 실은 여성분이 운영하는 타로집일거라 생각하고 들어갔지요 나이지긋하신 할아버님이 계시네요ㅎ 만원이면 될 줄 알았는데 삼만원 달라십니다ㅎ 한번 들어나보자 싶어 앉아서 생년월일시 불러드리니 뭔가 주욱 적어가시며 설명을 시작하시네요 결론 운이 나쁜 운은 아니랍니다ㅎ '막 좋아' 이러시면서 카드도 뽑아봐 해서 5장을 뽑았는데 4장까지는 막 좋은거만 나오더니 마지막장 오픈하니 헉 죽음 Death카드가 떡!!! "다시뽑아봐" 그래서 다시 뽑았더니 뭔지 모르겠지만 비슷한 카드가ㅠ 서둘러 덮으시네요ㅎ 사실 이래이러해서 들어와 봤어요 했더니 힘이 되는 말씀을 많이 해주시네요 술 많이 마시지 말고 너무 욱하며 살지 말고 운전 험하게 하지 말고 더 어렵게 살아가는 사람들도 돌아보며 살으라고요 지금이 행복한거라며 힘내서 살라고ㅎㅎ 사주팔자 뭐 이런거 보다는 위로도 받고 좋은 말씀 듣고 나왔다 생각이 듭니다 아깝지 않은 상담료였어요ㅎㅎ

    $dr.math . 2019.10.29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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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놀면 뭐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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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 똑같은 일상에 반복적인 생활이 지겹다고 느끼고 있는 최근 M사에서 방영 중인 "놀면 뭐 하니?"라는 예능 프로그램이 저를 자극하네요 진짜 프로그램 제목 그대로 그리도 바쁜 유재석이 "놀면 뭐 하니?"라는 말 한마디와 함께  유재석에겐 처음이자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인 트로트 가수, 그리고 드럼까지 이 모든 과정을 방송으로 보고 있으니 저 또한 힘들다는 이유로 생각만 하고 실천하지 못했던 운동을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도전정신이 그래서 3주 전부터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인 피트니스센터에서 늦은 시간 홀로 남을 때까지 열심히 운동을 실천 중에 있답니다 그냥 기분 탓인지는 모르겠으나 운동 이후로 마냥 즐겁고 몸도 좋아지는 것 같아서 대만족입니다^^ 제가 감히 펍플님들께 여쭤보고 싶어요~ "놀면 뭐 하실 겁니까?" 지쳐있는 삶에 활력소가 되는 그 무언가를 찾아서 도전하고 실천하면서 재미나게 하루하루를 즐기셨으면 합니다^^ #운동시작 #실천이중요 #일상 #오늘도수고했어 #퍼블리토 #publyto

    $atom . 2019.10.23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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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자소학(四字小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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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unsik님이 가끔씩 한자를 올리셔서 젤 쉬운거 찾아서 한 번 써 봤는데, 예쁘게 안써지네요~~ 사자소학의 시작 글귀입니다. 부생아신 모국오신(父生我身 母鞠吾身) : 아버지는 날 낳으시고 어머니는 날 기르셨도다. ----------------------- 사자소학 사자소학은 우리가 반드시 배워서 지켜야 할 생활규범과 어른을 공경하는 법 등을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가르치는 생활철학의 글이다. 옛 선조들이 서당에서 공부할 때 처음 배우던 것으로 모든 귀절이 넉자로 정리된 글로서 한문을 익힘은 물론, 어른과 부모 앞에서 행신과 마음가짐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일러주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fire . 2019.10.1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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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혼식과 축의금 문화 #짧은글

    Writing

    #결혼식과 축의금 문화 #짧은글

    $rance . 2019.10.02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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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재고양이 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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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집 고양이 몽이입니다😊 첫번째, 두번째 영상은 친구가 찍은 영상이고 세번째 영상은 제가 놀러가서 찍은 영상이에요. 아비니시안이라는 종인데 유기묘였다고 하네요. 2년전쯤 친구집에 자주 놀러갔을때만 해도 소심해서 후다닥 도망을 갔었는데 요즘은 굉장히 활발해졌더군요 ㅋㅋ (그때가 키운지 1-2년차였고 지금이 3-4년차) 예전엔 거의 먼저 다가오지도 않고 3-4번정도 얼굴 익히고 나서야 꾹꾹이도 해주더니 요 몇일전 놀러갔을땐 2년 만에 본건데도 먼저 와서 부비적 거리고 이름 부르면 오고 얼굴 들이밀며 뽀뽀도 해주더라고요 ㅋㅋㅋ 꾹꾹이도 받았다는~ 최근엔 친구가 훈련시켜서 앉기도 하고 돌기도 하고 천재고양이라면서 자랑을 하는데.. 너무 부럽습니다. 나만 고양이 없어,,, 지금도 마음가짐만은 완벽한 집사긴 하지만... 이래저래 키울수 있는 여건이 안되서 아직 꿈도 못꾸는 중입니다😅 +모바일이라 그런지 아니면 동영상은 한개만 되는건지 영상이 세갠데 제 폰에선 세번째 영상밖에 안보이네요?

    $daddaddddddd . 2019.09.23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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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이 좌절로 바뀔 때... #짧은글

    Writing

    #꿈이 좌절로 바뀔때 #짧은글

    $rance . 2019.09.1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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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차니즘 #짧은글

    Writing

    #귀차니즘 #짧은글

    $rance . 2019.09.15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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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 am tompul

    Writing

    Hello everyone, I am newbie ini publyto, I am from Indoensia, name is tompu. Nice to meet you.

    $tompul . 2019.09.15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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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성스레 준비한 한가위 선물🎁

    Writing

    이번 한가위에 개구쟁이 두 아이들을 잘 케어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선물로 월병을 직접 만들어 드리기로 하였네요 꼬박 이틀 동안 시간을 쪼개어 만든다는 게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ᅮᅮ 흔히 살 수 있는 선물세트보단 와이프가 직접 정성스레 만든 월병을 선물하고 싶다는 얘기에 저도 묵묵히 보조 역할을~ 항상 저희 두 아이를 이쁘게 돌봐주시는 모든 분들께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잘봐주시면 좋겠습니다 ㅎㅎ 그리고 이번 한가위 선물 준비로 고생 많이 한 와이프에게도 너무나도 수고 많았다는 얘기를 전하고 싶네요~ 또한 이렇게 즐거운 날에도 소외된 내 이웃에게도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라며 모든 펍플님들도 가족분들과 즐거운 한가위 보내시기를 바랄게요^^ #추석 #한가위 #감사의선물 #수제월병 #정성가득 #과정은힘들었지만 #결과는대만족 #👍 #퍼블리토 #publyto

    $atom . 2019.09.12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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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의 저울 13 (아르티스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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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의 질서를 유지한다고 알려진 힘 에르그 그 에르그의 원천이라고 불리워지는 카옌산맥 그 산맥이 끝나는 끝자락에  드넓은 아르티스 평원이 펼쳐져 있다. 그 평원위에 역사상 가장 많은 인원이  역사적인 전투를 위해 마주하고 있다. 양측 진영의 긴장감으로 넓은 아르티스 평원은  바람소리 하나 없이 고요했다. 제라드 총사령관이 이끄는 13만명에 이르는 연합군이  동쪽 끝에서부터 서쪽끝까지 빽빽하게 늘어선 모습은  멀리 떨어진 반대 제국군 진영에서도  한눈에 다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엄청난 인원이었다. 반대 진영의 기라스, 고덴, 리키아의  제국군이 입고 있는 철제갑옷과 철제무기가 한낮의 강한 햇빛을 받아 눈이 부실정도로  섬뜩한 섬광을 뿜어내고 있었다. 보는 이가 절로 오싹해지는 수만 제국군의 반짝임에  기가 질린 연합국 기사들은 우왕좌왕 하는 듯 보였다. "킥킥.. 저것들 좀 봐~  연합국 놈들 우릴보고 완전 얼어붙은 것 같은데? 그럴거면 뭐하러 성벽을 넘어 평원으로 내려온거지?" "그럴테지~ 저 것들은 숫자만 많지.  엿가락 같은 검으로 무슨 전투를 한다고 ㅋㅋ 으으으~ 몸이 근질근질하네..  빨리 와라~ 요놈들아.." "아~ 공격명령은 도대체 언제 내려오는거야~" "싸우고 싶어도 좀 참아~ 하라스~  로제 사령관이 명령을 내리실때까지는 대기해야해~" 제국군의 기사들은 우왕좌왕하고 있는 연합국 대열을 보며  하찮다는 듯 비웃고 있었다. 부우우우우~ 갑자기 연합군 진영에서 나팔소리가 들렸다. "어? 가만 재들 움직이는 것 같은데? 설마 먼저 도발하는건가?" 뿌우우우우~ 나팔소리가 한층 커졌다. 먼 연합군 진영에서 흙먼지가 일기 시작했다. 희미했던 흙먼지는 점점 커져  평원을 집어삼킬듯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때 마침 바람이 연합군쪽에서 제국군쪽으로 불어왔기 때문에 연합군이 공격해오는 모습이 흙먼지에 가려 보이지 않았다. 그 모습은 마치 흙먼지가 공격해오는 것처럼 보였다. 두구덕 두구덕 두구덕 두구덕.... 먼지 속에서 말발굽 소리들이 점차 커지며 다가왔다. "기다려라.. 기마대의 선봉 공격이다. 가까이 올 때까지 움직이지마라." 수백명의 전략기사들이 푸른 기를 흔들며 제국군을 지휘했다. "쳇~ 연합국 놈들 저깟 기마대로 뭘 할수 있을거라고 기대하는거야?" "그러게 말이야.. 이 창에 꼬치구이를 당해봐야 정신을 차릴거야..큭큭.." "삼합도 채 견디지 못하는 못하는 검을 들고 달려드는 꼴이라니 애잔해서 눈물이 날 지경이야.." 두그덕 두그덕 두그덕 두그덕..... 흙먼지가 평원의 2/3지점에 도달했을때 북소리가 들렸다. 둥 둥 둥 둥.... 대기중이던 제국군 작전기사들이 푸른기를 내리고 붉은기가 올랐다. "저것봐 붉은기가 올랐어!" "이제 드디어 시작인가?" "궁병준비~" 편대장으로 보이는 궁병부대장이 신호와 함께 소치쳤다. "궁병~ 준비~""궁병~ 준비~""궁병~ 준비~"..... 편대장의 명령에 따라 작전기사들이  말을 타고 진영을 돌며 지휘관의 명령을 복창했다. "발사~" "발사~""발사~""발사~".... 슉..슉..슉..슈슈슈슈슈...... 하늘을 까맣게 뒤 덮을만한 화살들이 흙먼지 속으로 날아가 박혔다. 두구덕 두구덕 두구덕 두구덕.... 두구덕 두구덕 두구덕 두구덕.... "저 놈들 말이야.. 좀 이상하지 않아? 이정도 화살이 날아갔으면 말이지. 넘어지고 죽고 비명소리라도 나야하는데.. 말울음 소리조차 나지가 않잖아.." 제국군 기사의 말대로 수많은 화살이 날아갔지만 마치  강물에 쏜것처럼 아무런 기척이 없었다. 두구덕 두구덕 두구덕 두구덕.... 거대한 흙먼지 속의 말발굽 소리는 날아오는 화살을 잡아 먹고  점점 더 가까워지고 선명해졌다. 이윽고 거대한 흙먼지가 100m정도로 가까워 졌을때  드디어 희미하게 연합국 기마대의 모습이 드러났다. "뭐야?" "저건...기마.. 마차.. 아니 저게 뭐지?" 먼지를 뚫고 나타난 건 단 1열의 기마대...  아니 마부들 뿐이었다. 제국군의 눈앞에는 예상했던 기마대들이 아닌 평원을 1열로 길게 늘어선 마차들이었다. 마차는 마부가 앉는 자리만 있었고  마부의 자리에서 말의 머리위까지 지붕이 씌워져 있었다. 그리고 그 지붕에 화살들이 촘촘히 박혀 있었다. "뭐야 저건 마차잖아~ 마차 뒤에 저건 뭐지? 꼬리가 있는것 같은데?" 마차 뒤에는 먼지를 일으키기 위해 땅을 긁고  먼지를 날리는 도구가 달려있었다. "가..가까이 온다~" "창병준비" "창병준비""창병준비""창병준비".... 작전기사들의 구령에 제국군의 맨 앞 1열의 기사들이  일제히 커다란 직사각 방패를 들어올렸다. 바로 뒤 1,2열의 창병들은 창 뒤쪽을 땅에 단단히 꼿고  45도 각도로 5m정도 되는 긴 창을 들어 올렸고 다음 3,4열의 창병들은 창을 어깨위로 들어 올려 2차 타격을 준비했다. 5열 이후의 기사들은 말에서 떨어지는 기사들을 처리하기 위해  공간을 비워두고 검을 들고 있었다. "와봐라 이 놈들아~ 꼬치를 만들어 주마.." 두구덕 두구덕 두구 두구 두구.... 맹렬히 돌진하던 마차들은 거의 50m 앞까지 왔다가  급선회를 하여 다시 진영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뭐야~ 저 놈들 다시 도망가는거야?" "킥킥 이게 뭐야? 먼지 공격?" "저 놈들 쫒아가야 하는거 아니야?" "기다려 연합군의 함정일 수도 있어~ 공격명령 전에는 대열에서 이탈할 수도 없고 말이야~" "어째서 공격명령이 나질 않는거야?" 기사들은 벌어진 상황이 어안이 벙벙했다. "먼지가 걷힐 때 까지 대기하라" 작전기사들이 다시 푸른기를 흔들며 말을 달렸다. 타타타타타타타.... 흙먼지 속에서 갑자기 덩치 큰 사냥개들이 튀어 나왔다. "저것들은 또 뭐야?" "치..치파다.. 곰을 사냥한다는 오스랄국의 사냥개 치파야~" "으악~"  깡 "으아아~~" 개들은 제국군 진영 속으로 빠르게 파고 들어갔다. 개들은 허리춤에서부터 길게 늘어진 줄의 끝에는 배의 닻 모양의 쇠고리가 달려 있었다. 제국군의 많은 병사들이 쇠고리에 걸려 넘어졌다. 깡 깡 깡... 철갑옷과 쇠고랑이 부딧치는 소리가 동시다발적으로 들려왔다. 개들은 넘어진 기사들을 끌고 진영을 이리저리 휘젖고 다녔다. "빨리 잡아~" "전열을 유지해~" "창으로 찌르란 말이야~" 순식간에 전열이 흐트러졌고 빠른 사냥개를 처리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쉭~ 텅~  쉭쉭쉭 텅~ 텅~ 텅~ 쉭쉭쉭쉭쉭.... 텅~텅~텅~텅~텅~..... 바람소리가 들리더니 제국군 기사들이 하나 둘 쓰러지기 시작했다. "뭐야~" "뭐지~ 왜들 쓰러지는 거야.. 기분나쁘게.." "하늘을 봐~ 돌이 날아오고 있어~" 한 기사의 말에 하늘을 보니 아이의 머리 크기만한 돌들이  자욱한 흙먼지 속에서 날아오고 있었다. 돌을 맞은 기사들은 머리가 깨지거나 갑옷이 그대로 일그러져 쓰려졌다. "피해~ 일단 검을 거두고 방패를 들어올~ 컥.." 한 작전 기사가 기를 들고 다니다가 돌에 맞아 그대로 즉사했다. 돌 공격이 계속되는 와중에 먼지가 어느 정도 걷히고 있었다.  "저것봐 라이덴국의 거인들이야  거인들이 돌을 던지고 있어~" 먼지사이로 일반 성인의 두배정도 되어보이는 거구의 기사들이 수레에 실어온 돌들을 던지고 있었다. "궁병~ 준비" 이를 본 제국군의 지휘관은 궁수부대를 호출했다. "궁병~ 준비""궁병~ 준비""궁병~ 준비"... "발사~" "발사~""발사~""발사~".... 슉..슉..슉..슈슈슈슈슈...... 돌을 던지던 거인들의 갑옷이 두꺼워 대부분 튕겨 나왓으나 워낙 많은 화살에 하나 둘 씩 맞고 쓰러져 갔다. 둥 둥 둥 둥.... "퇴각~" "퇴각~""퇴각~""퇴각~"... 북소리가 울리더니 연합군 진영에서 퇴각 명령이 내려졌다. 연합군 거인들의 돌 던지기를 멈추고 먼지 속으로 빠르게 퇴각 했다. "이 때다 쫒아~" 둥 둥 둥 둥... 큰 북소리가 울리고 작전기사들이 푸른 기를 올리자  제국군의 주력 병력이 진격을 시작했다. "뛰어~" "잡아라~ 드디어 손맛 좀 보는구나~" 전군은 빠르게 퇴각하는 라이덴국의 거인들을 추격했다. 거인들이 흙먼지 속으로 사라지고 한참을 더 쫒아갔지만  흙먼지에 시야가 가려 연합군의 모습을 볼 수가 없었다. "어라~?" "뭔가 이상한데~" 기사들이 뭔가 이상한 걸 느꼈는지 걸음이 느려졌다. 쿵~ 그때 한 기사가 달리다가 뭔가에 부딪혀 넘어졌다. 쿵~ 쿵~ "뭐지~ 벽이 있는것 같아~" 한 기사가 넘어진 병사 앞에 다가가 손을 내밀어 만져보자 정말 그곳에 벽이 있었다. "정지~ 전군 정지~ " "정지~ 전군 정지~ " "정지~ 전군 정지~ " "정지~ 전군 정지~ ".... 진군하던 제국군 맨 앞쪽 기사들이 정지명령에 멈춰섰으나 상황을 인지 못한 뒤쪽 기사들이 계속 진군하는 통에 아군끼리 밀고 밀리는 아수라장이 됐다. "정지하란 말이야~" "앞이 막혀 있다고~" 겨우 대열이 멈춰서자 바람이 반대로 불며 흙먼지들이 빠르게 걷혀갔다. "저게 뭐야?" 다시 드러난 평원의 모습에 제국군은 아연실색했다. 그도 그럴것이 넓은 평원에 폭 20m 높이 3m 정도되는 단상들이 일정간격으로 수백 개가 놓여 있었다. 당황도 잠시 단상위에서 소나기 같은 화살들이 쏟아져 나왔고 기세등등하게 돌진했던 제국군 기사들이 추풍낙엽처럼 쓰러져 갔다. "피해~" "방패~ 방패를 들어~" "뒤로 후퇴해~" "퇴각하라~" 뿌우우우~ 제국군 진영에서 퇴각 나팔소리가 들렸다. "퇴각하라~" "퇴각하라~" "퇴각하라~" 제국군 기사들은 혼비백산 퇴각하기 시작했다. "퇴로가 막혔습니다~" 후방쪽에서 갑자기 연합국 기마대들이 쏟아져 들어왔다. 진군하던 제국군들이 먼지에 뒤덮힌 틈을 타서 연합군 기마대들이 우회하여 후방으로 들이닥친 것이었다. "싸워라.. 후방을 뚫어내야 해~" 검대 검이라면 제국군의 철검을 당할 수 없었겠지만 연합군은 말에 올라탄 상태로 검이아닌 창으로 찌르는 공격을 했기에 제국군은 속수무책으로 쓰러져 갔다. 제국군 기사들은 뒤에서 쏘아대는 화살을 피하려 밀고 밀리고 넘어졌다. 여러차례 예측할 수 없는 공격을 당한 상태라 명령체계등이 완전히 무너져 더욱 일방적으로 당할 수 밖에 없었다. 시간이 조금 더 지나자 전세는 완전히 기울어져 갔다. 제국군은 앞쪽은 화살비 뒷쪽은 기마대에 막혔고 기세를 잃은 제국군은 전의를 거의 상실해 갔다. 그 때였다.  어디선가 굉음이 들리기 시작했다. 펑~ 쉬이이잉 쾅! 펑~ 쉬이이잉 쾅! 펑~ 펑~ 펑~ 쾅! 쾅! 쾅! 갑자기 연합군의 단상이 종이장처럼 무너져 내렸다. 기마대 뒤쪽에서의 발포라 어떤 포는  말과 기마병을 그대로 밀어버리며 단상에 함께 꽂혔다. "저 쪽이다~ 적군의 공격이다" "캐넌이야~ 캐넌~!" "맙소사.. 프라미스의 철기병이 왔어~" "제국군의 추가병력도 온 것 같아~" 펑~ 쉬이이잉 턱... 쾅! 직선으로 날아오는 쇠구슬이 사물을 부숴트린다면 포물선으로 떨어진 포탄은 수천 개의 파편을 쏟아내며 터졌다. 팔과 다리가 분리된 사상자들이 쌓여갔다. 프라미스 캐넌의 등장에 전세는 완전히 뒤집혔다. 단상은 차례로 캐넌에 무너져 갔고 살아남아 땅에 떨어진 기사들은 제국군 기사들에 의해 무참히 죽어갔다. 언덕에서 명령을 내리고 있던 제라드는 급변한 상황에 1군대장을 호출했다. "그레이~" "네 총사련관님!" "캐넌을 저지해야해~  지금 즉시 1군을 기마대로 평원 우측 지역으로 우회하여 공격해~. 내가 직접 지휘한다." "총사령관이 직접 말입니까?" "시간이 없다.. 가자" "넵!" 에스톤 병력으로 구성된 1군은 평원을 맹렬히 우회하여  그대로 프라미스 본대를 향해 돌진했다. 펑~ 쉬이이잉  펑~ 쉬이이잉  "캐넌이 날아온다 산개해~" 1군이 말을 달리며 큰 간격으로 산개하자  캐넌은 몇 명밖에 맞추지 못했다. "포물선으로 오는 탄은 터지는데 시차가 있으니  달리면서 전방을 잘 보고 사전에 비켜가도록해~" 1군은 산개하여 넓은 진법으로 맹렬히 프라미스 진영 앞까지 쇄도해갔다. 프라미스 군이 캐넌을 보호하려 검을 들고 뛰어 나왔다. 쉭~ 쉭~ 쉭~ 총사령관 제라드와 선봉대는 말을 달려 순식간에  캐넌 운용기사 수백명을 베며 앞으로 나아갔다. "걸어~" 휙~ 휙~ 휙~ 그 다음 쇄도하는 기마대들은 말을 달리는 속도 그대로  2인 1조로 캐넌에 밧줄 고리를 걸어서 끌고 갔다. "저놈들이 캐넌을 훔쳐간다.. 잡아~" 둥둥둥둥... 뿌우우우~~ 그때 프라미스군 진영에서 북소리와 나팔소리가 요란하게 들렸다. 창병, 보병들이 양쪽으로 길을 터주자 이윽고 도열한 기사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착착착착... 기사들은 한치의 오차도 없이 발을 맞추어 앞으로 나아갔다. "저것들 뭐하는 거야~ 전쟁 중에 의장대 사열하는거야? 어깨에 걸고 있는 나무 막대기는 또 뭐야?" 연합군 기사들은 싸우는 중에도 기이한 그들의 행동에 신경이 쓰였다. 착착착착... "멈춰!" 프라미스 기사단이 제자리에 멈춰섰다. "조준!" 지휘관으로 보이는 자가 검을 높이 들어 명령을 내리자 프라미스 기사들이 일제히 가지고 온 막대기를 들었다. "발사!" 탕 탕 탕 탕 .... 털썩 털썩.... 막대기에서 불꽃이 이는가 싶더니  연합국의 말과 기사들이 픽픽 쓰러지기 시작했다. "2열 조준" "발사!" 탕 탕 탕 탕.... "3열 조준" "발사!" 탕 탕 탕 탕.... 한번 쏜열은 대열의 맨 뒤로가고 다음열이 앞으로 나가 발사를 계속했다. "도대체 저게 뭐야~" "캐넌을 작게 만들어서 들고 다니는 거야?" 탕 탕.. "조심해~" "컥~" 연합국 기사들은 난생 처음보는 프라미스의 새로운 무기에  영문도 모른 채 속수무책으로 쓰러져 갔다. "돌격해~" "간격을 주지마..근접전을 해야해~" "방패로 막고 전진해~" 작전기사들이 전장을 돌며 외쳐댔지만  전세를 뒤집는데는 별 효과가 없었다. 기사들이 방패진을 짜고 전진해 보았지마.  근처에 다가가가기도 전에 모두 벌집이 되었다. "총사령과님~ 병력을 물려야 합니다. 이러다 모두 죽습니다." 제라드는 눈앞의 광경이 도무지 믿기지 않았다. 단 한번만 할 수 있는 전투, 그래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전투 치밀한 준비 끝에 나섰지만 눈 앞의 광경은 지옥이었다. "프라미스 군과 제국군의 총 공격이 시작되었습니다." "후퇴 하셔야 합니다." 단상이 모두 깨지고 연합군의 병력이 와해되자  프라미스군과 제국군은 일제히 총 공격을 시작했다. "3군이 거의 전멸 상태입니다." "명령을 내려 주십시오 총사령관님~" "어? 저건... 저건 뭐지?" 슈우우우우 쾅!! 슈우우우우 쾅 쾅 쾅!!! 어디선가 갑자기 불덩어리가 하늘을 날아  제국군 진영에 꽂히기 시작했다. "으아아악~" "아아아악~" 땅에 떨어진 불덩어리는 반죽처럼 주변 기사들에게 달라붙어 타들어갔다. 제라드는 갑자기 벌어진 믿을 수 없는 광경에 눈을 의심했다. "하밀~" 제라드는 급히 참모를 불렀다. "넵!" "이게 어찌된거지? 저 불덩어리들은 어디서 날아오는거야? 저렇게 붉은 불은 처음보는 군 마치 지옥불 같지 않은가." "그게.. 저도 영문을... 어? 저기를 보십시오~" 참모의 손가락이 가르키는 곳을 보니  평원 끝자락에서 법사들이 공격을 하고 있었다. "힐린의 수호법사가 온 게로구나.." 갑자기 출현한 수호법사의 등장에 내내 평원전체에 바람을 일으켜  흙먼지를 날려보내던 상급법사들이 뛰어갔다. "시온님 시온님 아니십니까?" "한스, 로브 자네들 무사했구만." "어떻게 여기까지?  그리고 이 불덩어리는 무엇입니까?" "대법사님이 공격마법의 봉인을 풀었네.. 어제 제라드 총사령관이 전령을 보내와서 오늘 있을 전투소식을 듣고 마법 연성중에 급히 왔네." 수호법사 시온의 발 앞쪽에는 작은 공만한 구멍이 뚫려 있었다. 그 곳에서 붉은 기운을 끊어 올려 프라미스 진영으로 공격하고 있었다. "이것은 화산이 터질때 나오는 용암이 아닙니까?" "그렇네..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하기로 하고 어서 바람을 조율해 불길을 적진에 번지게 하시게.." "네~ 시온님!" "아 참 라딘도 같이 왔네~" "라딘 법사님도요?" "으아아악~" "끄아아악~" 수호법사 시온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제국군 진영에서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크아앙~ 캉~ 캉~ "아니 저건?" "치파..... 아닌가?..." 연합국 제국국 할 것 없이 전장의 기사들은 너무 놀랐다. 오스랄국의 사냥개 치파가 적들을 물어뜯고 있었기 때문이다. 정확히 말하면 5배정도 커진 조금 전까지 치파였던 괴물이  유린하듯 적들을 물어뜯고 있었다. 치파가 물어뜯고 던져버리니 기사들이 거의 5m 씩이나 나가 떨어졌다. "괴.. 괴물이다.." "어서 라이플을 쏴~" 프라미스 군이 당황해서 라이플이라고 불리는 무기를 쐈으나  한 두방으로는 치파를 잡지를 못했다. "대형을 유지해.. 다섯명씩 동시에 쏘란 말이야.." "캐넌 캐넌으로 쏴~" 백인대장으로 보이는 자가 소리쳤다. "대장님 저것들이 너무 빨라서 캐넌으로 조준할 수 없습니다. 자칫하면 아군들이 맞을 우려가..." "뭐라도 쏘란 말이야.. 아군이건 적군이건 저것들을 일단 없애~" 제라드는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너무도 빨리  전개되는 전장상황에 숨이 가빴다. "라딘법사님이로군 라딘법사님이 와 주셨어." "라딘법사님이요?" 제라드가 라딘을 언급하자 하밀이 주위를 둘러봤다. "저기를 봐라.. 저기 저 망토를 입은 사람 저사람이 힐린의 라딘법사다. 라딘법사님이 치파를 움직이는거야." 둥둥둥둥둥둥....  뿌우우우우우.... 나팔소리와 함께 프라미스군 중앙 진영이 열리며  검은갑옷을 입은 기사들이 말을타고 쏟아져 나왔다. 그들의 갑옷은 온통 검은색이었으며 그들의 대장으로 보이는 자는 가지고 있는 검 또한 빛을 흡수하는 듯 칠흑같은 검은색이었다. 그들은 평원을 내달리자 치파 들이 달려들었다. 크아앙~ 샥~ 켕켕... 치파들이 그들의 검에 잘려나갔다. 검은 갑옷의 검사들에게 당한 치파들은 검에 찔려 죽자 원래의 크기로 돌아왔다. "마.. 마검사다." "마검사? 마검사가 뭐야?" 연합군 기사들은 갑자기 나타난 검은 기사들로 당황했다. "마검사는 마법과 검술을 같이 배운 사람들이야. 힐린은 검술 하지 않으니 에시아시대 이전에 사라졌다고 했는데..." 마검사라 불리는 기사들은 빠르게 치파들을 없애갔다. 치파들이 눈에띄게 없어지자 제국군은 다시금 전열을 가다듬었다. 펑~ 쉬이이잉 쾅! 탕 탕 탕 탕... 캐넌부대와 라이플부대 철기기마대가 일제히 공격을 재개했다. "모두 피해~ 캐넌의 사거리 밖으로 벗어나야해~" 펑~ 쉬이이잉 쾅! 탕 탕 탕 탕... 다시 연합국진영이 크게 밀리는 형세가 되었다. 그때 평원 한가운데서 하늘로 큰 섬광의 기둥이 올라갔다. 그리고 올라갔던 섬광이 커다란 반구 형태로 연합군 진영을 뒤 덮었다. "뭐~ 뭐야?" "너울... 헬레네오에서 봤던 그 너울이야~" 정말 놀란건 제국군과 프라미스 기사들이었다. 눈앞에 적들이 한꺼번에 사라졌기 때문이다. "뭐야? 갑자기 사라져 버렸어~" "사라진게 아니야? 마법으로 모습을 감춘거야!" 프라미스 기사들이 허공을 향해 라이플을 쏴 봤지만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라딘 법사님 아직 들어오지 못한 아군이 있습니다." "양쪽 옆으로 문을 열겠네.." 잠시후 양쪽에 작은 문이 생겼다. "이 쪽이야~ 달려~" 미처 반구안쪽에 속하지 못한 연합군 기사들은 죽기 살기로 달렸다. 뛰어들어온 반구의 내부도 평화롭지만은 않았다. 반구의 너울 안에서는 미처 나가지 못하고 같이 갇혀버린 제국군이 있었고 계속 전투를 치르고 있었다. 그 무렵 제라드 총사령관은 너울을 만들어 내고 있는  라딘과 시온이 있는 곳으로 말을 달리고 있었다. "무사하셨습니까? 라딘, 시온 법사님!" "인사드릴 여유가 없습니다. 마법연성중에 달려온 터라 에르그가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길을 열 터이니 신속히 힐린으로 탈출을 하셔야 합니다." 라딘은 에르그을 많이 소모했는지 안색이 창백했다. 삐이이이이이~ 삐이이이이이~ 갑자기 소름끼치는 나팔 소리가 들려왔다. 어느새 프라미스 진영에는 단상이 세워지고 여러명의 사람들이 올라왔다. 자세히 보니 일반 단상이 아니라 죄인을 처형할때 쓰는 교수대였다. "연합군은 들으라" 고둥나팔에 대고 말을하는 자의 목소리가 어딘지 낮이 익었다. "나는 프라미스의 테르다." 이제 막 잔여병력을 처리한 반구안의 기사들은 테르라는 말에 얼어붙었다. "테..테르야.. 테르가 왔어~" "헬레네오에서의 그 자야. 그 자가 틀림없어. 저 소름끼치는 목소리를 잊을 수가 없어." 기사들은 헬레네오에서의 끔찍했던 기억이 되살아 나는 듯 진절머리를 쳤다. "여기 너희들의 영주들이 있다. 이자들은 모두 제국의 대역죄를 저질렀다. 나는 오늘 이 자리에서 이 자들을 모두 죽일 것이다. 만약 이 자들이 목숨이라도 살리고 싶다면 지금 즉시 마법을 거두고 투항하라 투항하는 자는 모두 살려줄 것이다." "맙소사..영주님이야.. 영주님들이 단두대에 서 계셔~" "영주님를 구해야해~" "영주를 구하자~" "영주를 구하자~" "어서 이 벽을 치워~ 영주님을 구하자~" "무슨소리야~ 저들은 우리를 모두 죽일거야~" "헬레네오에서도 그랬잖아~" 영주를 본 기사들은 심하게 동요했다. 제라드의 눈빛 또한 심하게 떨렸다. "총사령관님 영주님들입니다. 어서 벽을 치우고 영주님들을 구해야 합니다. 저들의 주 병력과 단두대의 거리가 있습니다. 지금 즉시 벽을 거두고 달려가면 우리가 더욱 빨리 당도할 수 있습니다." "안 됩니다. 이 벽을 치우는 순간 캐넌과 신무기에 의해 모두 전멸을 당할 것 입니다. 후일을 도모해야 합니다." 벽을 치우고 공격을 재개하자는 의견과 후퇴하자는 의견이 팽팽했다. 참모들이 떠들고 있는 동안에도 제라드의 시선은 프라미스의 교수대에 고정되어 있었다. '영주님...' 에스톤의 근위대장이자 연합군의 총사령관 제라드는  갑자기 무기력감이 밀려왔다. 마음 같아서는 당장 이 벽을 뚫고 나가 영주를 구하고 싶었다. 하지만 자신의 손에 수만 군사들의 생사가 달려있음을  잘 알고 있는 제라드였기에 늘 빠르고 정확한 판단을 하는 그였지만  이번만은 머릿속이 하얘졌다. 쾅~ 쾅~  "계속된 캐넌 공격으로 너울의 벽이 약해지고 있습니다. 어서 후퇴를 하셔야 합니다." 너울의 벽은 눈에 띄게 약해져 군데 군데 라이플의 탄알이 뚫고 들어오는 경우가 생겼다. '어떻게 해야.. 어떻게 해야 영주님을 구할 수 있지?' 제라드는 처참한 현실이 믿기지 않았다. 그 때 였다. 단두대의 영주를 보고 있던 제라드가  갑자기 벽으로 달려가 벽에 얼굴을 바짝 대었다. "총사령관님 위험합니다. 자칫 라이플이..." 참모들의 만류에도 제라드는 얼굴 아니 눈을 너울에 가까이 대었다. "영주.. 영주님이 무슨 말을 하시고 있어.." 제라드의 말이 참모들이 단두대을 보니  먼 거리지만 타린이 뭔가 말하고 있었다. 너울 벽을 유지하고 있던 힐린의 수호법사 시온이 무어라 중얼거린 후 손을 뻗으니  단두대 쪽에서 너울벽까지 공기의 터널이 생겼났다. "제라드~ " 터널을 통해 타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라딘법사가 영주에게 전언을 했습니다. 영주가 마지막 말을 전할 것이라 합니다. 오직 그의 말을 들을 수만 있습니다. 하지만 에르그가 거의 소진되어 시간이 없습니다." 시온은 바람 터널을 향해 손을 든 채로 제라드에게 말했다. 타린의 목소리를 들은 제라드의 눈빛은 더욱 흔들렸다. "그레이~" "네~ 총사령관님!" "병력들 중 편대를 가리지 말고 기마대를 모두 모으거라. 지금 즉시 영주님을 구하러 간다." "총 사령관님.. 지금 나가면 모두 죽습니다. 적들의 공격에 이 너울벽도 얼마 버티지 못할 것입니다." "항명하는 것인가? 지금 영주님들이 저기 계신다.  바로 저기 눈앞에 말이야~" 제라드는 울부짖듯이 말했다. "제라드~" 다시 영주의 목소리가 들렸다. "제라드~ 나를 구하러 올 생각은 마.. 이들은 여기있는 누구도 살려두질 않을것야. 모든 영주들과 이미 이야기를 끝냈어." "영주님~ 끄으으...영주님~" 제라드는 목놓아 영주를 불렀다. "내가 서 있는 이 단두대 밑은 폭약으로 가득해~ 다가 오는 순간 모두가 죽을거야~" "으..으..." 제라드는 타린의 목소리에 어미 잃은 짐승처럼 울부짖었다. "참으로 힘든 날들이었어.. 이제야 모든 짐을 내려 놓게 됐니 홀가분해.. 제라드~ 내가 한말 기억하지? 니 앞에 내가 있지만 너의 뒤에는 백성들이 있어. 이제 니 어깨에 달렸어~" 타린이 계속 이야기를 하자 이상한 낌새를 느낀 제국군 기사들이 단두대로 뛰어 오르고 있었다. "근위대장 제라드~ 에스톤의 영주로서의 마지막 명령이다. 지금 즉시 퇴각해~ 그리고 후일 꼭 에시아를 지켜내~" 타린은 말을 마치고 라딘법사 쪽을 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슈우우우우~ 꽝~ 펑~ 펑~ 펑~ 펑~ 파이어볼이 단두대로 날아갔고 아래에  숨겨진 폭약과 함께 엄청남 폭발이 일어났다. 근처에 있던 제국군 기사들도 큰 피해를 입었다. "퇴각 할 터널을 만들었습니다. 어서 퇴각명령을...." 라딘법사는 힐린국 쪽으로 긴 터널을 뚫었다. 제라드는 천천히 칼을 뽑았다. "전군~ 퇴각~" 퇴각을 외치는 제라드의 표정은 싸늘해져 있었다. 그 무렵 프라미스 진영이 가장 깊은 곳 망루에는 두 남자가 서서 일어나는 광경을 보고 있었다.  "테르... 아... 아르티미스 공작 전하 저들이 평원을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저 연합국 놈들이 없어지면  쓸모없어지는 제국군 놈들까지 한꺼번에 없애버릴려고 했던 계획이 틀어지게 생겼습니다." "계획은 원래 바뀌기 마련이지. 다음 전투에서는 항상 제국군을 선봉에 세우고  최대한 서로 많이 죽게 전략을 짜도록해 그보다 신전쪽에서는 그 요르하라는 노인 소식 없나?" "예~ 신전안은 샅샅히 뒤졌으나 없습니다. 섬 전체를 수색하는 중 입니다. "빨리 찾도록 해~  그 노인만 있으면 이 지겨운 전쟁 따위는  하지 않아도 될지 모르니 말이야~" To be continued....

    $johnsnow . 2019.09.0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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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말로 해야할지, 존댓말로 해야할지.

    Writing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하며 인터넷에 뭔가를 올리기 시작한 게 스팀잇입니다. 3년쯤 되었나, 지인 소개로 시작하여 일상글을 좀 맛깔나게 써봐야겠다고 시작한게 재미가 있어서 독백스러운 반말로 사진 넣어가며 꾸역꾸역 글을 썼습니다. 많을 땐 공백포함 글자 1천자, 평소엔 5백자 정도의 일기글을 사진과 함께 쓰곤 했는데 쓰다보니 '누구에게 보여주려고 쓰는 글'을 반말로 쓰는 게 갑자기 어색해졌습니다. 어느순간, 갑자기 말입니다. 마치 '당신은 잠을 잘 때 팔을 이불 속에 넣고 잡니까, 이불 밖에 내어놓고 잡니까'라는 질문을 받게 되면 그날 밤에는 팔을 이불 속에 넣어도 어색하고, 빼도 어색하게 느껴지는 것과 같은 원리겠지요. 그래서 스팀잇에 계정을 하나 더 만들어서 '존댓말로만' 코인이나 음식점 관련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존댓말은 존댓말대로 또 어색하더라고요. 그래도 반말보다는 존댓말이 편했는지 어느날 퍼블리토를 가입하면서 첫 글을 존댓말로 시작했고 이게 무의식적으로 쓸 때마다 존댓말이 되긴 했는데.. 어느순간 또 무의식적으로 반말 포스팅이 되었더라고요. 아마 며칠 퍼블리토에 접속하지 않다가 들어와서는, 일기글처럼 쓰던 버릇이 저절로 나왔나봅니다. 이번에는 엄중한 잣대로 반말이 읽기 좋은지, 존댓말이 읽기 좋은지 꼼꼼하게 읽어본 다음, 존댓말로 하는 게 낫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아마 앞으로는 '의식적으로' 존댓말 글을 쓰게 될 것 같습니다. 오늘 주제와 매우 관련깊은, 민해경 8집 앨범(1989) 유튜브 링크를 첨부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qLKJq0EaIw

    $eastdaegu . 2019.08.2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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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의 아이들은 지금 괜찮은가요?

    Writing

    사이버 폭력 백신이라는 앱을 알고 계시나요? 우리 아이들이 직접적으로 피해를 경험하거나 힘들어해본 적이 없다면 무심코 넘길 수 있었던 따돌림(사이버 폭력)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앱입니다. 저 또한 초등 자녀를 둔 아버지로 몇 분 동안의 내 아이의 이름을 입력하여 피해자의 입장에서 겪어본 사이버 폭력은 정말로 힘이 들고 부모로서는 잠시지만 분노와 가슴 아픈 마음이 교차하네요. 어린아이들에겐 고립된 공간에서 혼자서 버티고 참아내야 하는..  그리고 부모님에겐 이마저도 걱정을 끼치는 것 같아서 아무 말도 못 하고 심지어는 자살까지 이르게 하는 일들의 안타까움과 문제의 심각성을 조금이라도 공유하고자 포스팅 올립니다. 즐거운 주말에 다소 분위기 무거운 포스팅 내용이긴 하나 내 자녀 또는 내 주위의 모든 아이들에게 꾸준한 관심을 보여주시기를 바래봅니다. #사이버폭력백신 #앱 #따돌림 #꼭필요한 #간접체험 #내아이에게 #관심가져주세요 #퍼블리토 #publyto

    $atom . 2019.08.17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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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에서 온 편지

    Writing

    #제주에서 온 편지 오늘 제주도에서 편지한통이 왔습니다. 제주도에 사시는 $siro님에게서 말이죠^^ 다음주 휴가를 제주도로 가는데 $siro님께서 선물로 제주맥주 양조장 티켓을 보내 주셨답니다. 그 전에 siro님께서 올린 현지인 맛집과 해수욕장등의 정보를 북마크하고 쉬엄쉬엄 다녀올 예정입니다. 기회가되면 만나서 밥이라고 한끼 하고 싶네요^^ 펍을 빌어 감사의 인사를!!ㅎㅎ

    $simjy . 2019.07.3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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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은 아름답습니다]

    Writing

    노래를 잘 부르는 사람보다 노래를 잘 부를 수 있다는 꿈을 가진 이가 더 아름답습니다. 지금 공부를 잘하는 사람보다 공부를 더 잘 할 수 있다는 꿈을 간직한 이가 더 아름답습니다. 돈을 많이 가진 사람보다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꿈을 가진 이가 더 행복합니다. 글을 잘 쓰는 작가보다도 글을 잘 쓸 수 있다는 꿈을 안고 사는 이가 더 아름답습니다. 꿈은 인간의 생각을 평범한 것들 위로 끌어 올려주는 날개입니다 꿈을 가진 사람이 아름다운 것은 자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내일에 대한 꿈이 있다면 오늘의 좌절과 절망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꿈을 가진 사람이 아름다운 것은 자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인생의 비극은 꿈을 실현하지 못한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실현하고자 하는 꿈이 없다는 데 있습니다 절망과 고독이 자신을 에워쌀지라도 원대한 꿈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인생은 아름답습니다. 꿈은 막연한 바람이 아니라 자신의 무한한 노력을 담은 그릇입니다. 노력은 자신의 원대한 꿈을 현실에서 열매 맺게 하는 자양분입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 자신의 삶을 원대한 꿈과 희망으로 넘쳐나게 하십시오 그리고 그 꿈을 밀고 나가십시오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꿈을 먼저 차지할 때까지 기다려서는 안됩니다. 세상은 원대한 꿈을 가진 사람들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친구도, 가족도, 사랑하는 이도 원대한 꿈을 가진 사람을 원합니다. 자신의 소중하고 아름다운 꿈을 잘 가꾸고 사랑하십시오 언젠가는 그 꿈이 현실로 나타납니다 당신의 꿈이 있어 나타납니다 당신은 꿈이 있어 늘 아름다운 사람

    $hocheol . 2019.07.27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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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과 로또 #짧은글

    Writing

    #꿈과로또 #짧은글

    $rance . 2019.07.1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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