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gman35

good father wanna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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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가, 고마웠어. 마지막 신혼 가전,,

    Shopping

    2002년에 구입했던 저의 신혼가전 중에 마지막까지 끈끈한 우정을 빛내며 함께 해주었던 냉장고가 드디어 가셨습니다. 삼성다니던 친구가 결혼 선물로 넣어주었던 냉장고인데, 뒷쪽 외판에 약간 들어간 부분이 있어 소위 "B"품으로 분류되어 좀더 싸게 사었다고 들었어요. 이후는 한번도 고장없이 17년 동안 우리 가정의 먹거리를 지켜주었는데, 2주전부터 조금 이상한 징조가 있어 이제 알아봐야겠구나. 하는 가운데에 여기저기 알아보니 요즘 냉장고는 내부 카메라도 있고 스마트 터치도 가능하고 인터넷이 가능한 한 마디로 척척박사 만능기능을 줄줄이 준비하고 있더군요. 여기까지는 다 좋은데 문제는 가격이 1천만원에서 요즘 그나마 잘 나가는 건 400만원이 넘어가는 군요. 언제 이렇게 가격이 올라갔는지? 결국 우리는 유행을 버리고 실리를 따져 모델을 정한 다음에 에누리 닫컴에서 가격비교한 다음에 작년 출시작을 마트가격에서 50만원 싸게 구입했습니다. 근데 이 냉장고가 새 냉장고를 산 것을 아는지, 시름시름하더니 배달 하루전 저녁에 운명을 달리 해버리더군요. 급하게 김치냉장고로 옮기고 캠핑갈 때 쓰는 아이스박스 2개와 기타 등등 보냉가방을 있는 대로 다 꺼내서 응급조치에 들어가고 집에 에어콘을 켜서 버텼죠. 다음 날, 오전에 새로 설치된 냉장고에 다 정리해서 넣고 보니 중간에 판넬이 없고 용량이 300정도 커진 탓에 공간이 많이 남습니다. 새것이 안 좋을리 없지만 그간 쌓인 정과 마지막 신혼가전이라 더욱 아쉬운 마음에 배웅을 합니다. 잘가, 그리고 고마웠어.

    $bigman35 . 2019.08.1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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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의 방뎅이...다소 과한 움직임.

    Funny

    휴가로 찾았던 부산의 서면에 있는 "런닝맨 체험관"에서 열심히 체험하고 있는 아들들입니다. 농구로 다져진 첫째의 움직임이 경쾌한 반면에 둘째의 움직임은 다소? 과도한 면이 있네요. 열심히 뛰는 만큼 흔들리는 방뎅이가 우습습니다. 일주일의 중반, 내일이면 소중한 휴일이자 광복절입니다. 최근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다시금 광복의 의미가 커다랗게 다가오는 오늘입니다. 다들 휴일 잘 쉬시고 충분한 충전을 하시는 시간이길,,,,

    $bigman35 . 2019.08.1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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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만에 이열치열. 클레이 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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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레이 사격. 다들 들어보셨죠? 흔히 아는 총알이 아닌 산탄총으로 쉽게 말하면 총알이 여러개로 흩어져 날아갑니다. 접시가 날아오르면 흩어진 총알? 중에 하나가 접시를 깨뜬리면 됩니다. 자격은 아주 엄격합니다. 군대 제대와 상관없이 신체 건강한 만 14세 이상이면 되지만 꼭 신분증이 있어야 합니다. ㅎㅎ 예전에는 25발에 5만원이었는데. 이제 22,000 원이군요. 50프로 이상 가격이 내려 스트레스 한번 풀기에는 아깝지 않은 금액입니다. 아들과 사로로 들어가는데 소리가 커서 보호장구를 꼭 착용해야 합니다. 총구 끝의 야광 핀을 보고있다가 접시가 겹쳐지는 순간 퐈이아...방아쇠를 당기면 됩니다. 지도의 4번에서 오후 5시까지 접수하고 1번으로 가서 쏘시면 됩니다. 덥지만 다 쏜 뒤 흐른 땀으로 스며드는 바람이 정말 이열치열입니다. 오렌지 색깔 접시가 시원하게 부서지면 그 쾌감이 제법 좋습니다. 아들이 2발이나 더 맞추어서 군필이 중요하지 않음이 증명되었습니다. 처음엔 너무 잘 해서 선수하라고 하면 어떠지? 생각했는데, 망상이었군요..ㅋㅋ

    $bigman35 . 2019.08.1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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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닝맨 체험관, 그저 그런,,,

    Funny

    런닝맨. 참 장수프로그램이죠. 한국에서는 약간 시들어가는 인기지만 외국에서는 여전히 인기가 높은가 봅니다. 휴가를 맞아 부산 해운대를 갔다가 아이들이 찾아낸 부산 서면의 "런닝맨" 체험관엘 갔습니다.처음에는 등에 이름표 붙이고 떼는 게임을 하는가 싶었더니,,, 간단한 퀴즈와 농구, 달리기, 멀리뛰기,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화면에 나오는 기구를 조절하는 등, 여러가지 게임을 1시간 안에 체험하고 나오는 곳으로 손에 찬 센서로 과제를 완료하면 점수를 받고 총 점수에 상응하는 상품을 받는 곳입니다. 상품은 1, 2등 정도는 해야 미니어쳐를 받고 나머지는 런닝맨 뱃지를 주네요. 저도 사진을 찍어주러 같이 들어갔지만 아이들의 마음은 런닝맨이라는 간판만으로도 마음껏 들뜨는가 봅니다. 초등학생이 가장 좋고 중등까지는 가능하지만 그 이상은 그닥 가성비가 ㅠㅠ 단, 중국인이 너무 많아서 왜 그런가 했더니, 부산 관광코스 중에 하나라고 합니다. ㅎㅎ

    $bigman35 . 2019.08.0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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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둘째의 밥상..feat.김치볶음밥.

    Happiness

    캠핑갈 때 어깨너머로 배운 것인지, 휴가 막바지에 둘째가 "엄마, 오늘 저녁은 내가 해볼까? 김치볶음밥 해볼께"라고 합니다. 의지는 살려줘야 해서 흔쾌히 허락하고는 5분 대기조의 마음으로 지켜봅니다.어라~~ 한참을 똑딱대더니 기름두르고 야채자르고 김치넣고 마지막에 밥넣고 휘휘 저어 줍니다. 더위를 많이 타는 편이지만 기름이 튀었는지 앞치마를 달라고 합니다. 그날 저녁과 다음 날 아침까지 풍성히 먹게해준 아들, 언제나 아이들은 부모의 예상을 앞서갑니다. 잘 먹었어, 아들! 또 해줄꺼지? Grown up already

    $bigman35 . 2019.08.0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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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주 알쓸신잡#14, 밀맥주의 매력과 라거에서의 일탈

    Fishing

    한 10년 전부터 국내 매장에 시판이 되면서 풍부한 거품과 향으로 많은 인기를 모았던 호가든을 드셔보셨나요? 독일의 맥주 순수령에 따르면 맥주는 맥아 (보리), 물, 효모, 홉으로만 만들어져야 합니다. 독특한 맛을 만들기 위해 갖은 재료를 넣어보던 시절에 맥주의 근본은 지키겠다는 강력한 의지였습니다. 드셔본 분들은 알겠지만 밀맥주는 그만의 특성과 향이 제법입니다. 어떻게 보면 밀을 소맥, 보리는 대맥으로 말하는 경우도 있으니, 마음만 넓힌다면 이 또한 맥아일까요? 보리에 비해 밀은 여과되지 않는 특성으로 투명한 잔에 따르면 거품 외에 하얀색의 무언가가 맥주의 탁도를 높입니다. 100% 밀로만 만드는 맥주가 없음도 이런 여과되지 않는 특성으로 기인합니다. 최근에 저는 이 밀맥주에 빠져있습니다. 호가든과 바이엔슈테판만 알았던 과거에 비해 더 많은 밀맥주를 알아가는 중입니다. 일단 제가 마셔본 걸로만 치면, 아래와 같은데, 가장 먼저 손이 가는 건 에델바이스, 블루문, 1664순으로 바나나, 오렌지향에 고수향까지 가미된 상큼한 향이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벨기에 : Hoegarrden (호가든) 독일 : Paulaner (Hefe WeiBbier) 파울라이너 헤페 바이스비어, Weihenstephaner (Hefe Weissbier),바이엔슈테판 헤페 바이스비어, OETTINGER Hefeweissbier (외팅어 헤페바이스비어), Erdinger Weissbier (에이딩어 바이스비어) 오스트리아 : Edelweiss Weissbier (에델바이스 바이스비어) 미국 : Goose Island (구스 아일랜드), INDICA (인디카), BLUE MOON (블루문) 프랑스 : 1664 BLANC (1664 블랑) 우리의 입맛에 익숙한 라거에서 잠시 벗어나 일탈을 해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bigman35 . 2019.07.26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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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운 오늘은 셀프 김밥

    Food

    셀프 꼬마김밥. 제대로 닥친 더위에 파업하신 마눌, 그래서 오늘은 온가족이 뚝딱뚝딱해서 20분 만에 집에서 해먹는 꼬마김밥으로 저녁을 대신합니다. 저야 회사에서 에어콘의 은총 아래 시원하게 지내지만.. 마눌도 오늘은 2시간 켰다고 하네요. 두 달에 한 번정도는 먹는 단골메뉴인데, 파는 김밥용 김을 4등분하고 밥, 마요 기본에 하나씩 종류 별로 넣어 말아주면 끝. 전 고추냉이 조금 푼 간장을 더해줍니다. 대략 20개 먹으니 하나씩 떨어져 나갑니다.

    $bigman35 . 2019.07.22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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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EOS

    남부는 중부에 이어 이제 비가 퍼붓고 있는 호우상태입니다. 아직 150이나 더 온다고 하고 남쪽 바다에서는 태풍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약한 태풍이라 태풍의 계절을 맞아 예방주사를 맞는 듯한 느낌이겠지만, 연이은 암호화폐들의 가격하락에 뚜렷한 호재가 없는 가라앉은 시기입니다. 1970년대의 도시빈민의 이야기,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과 굳이 비교하기는 힘들겠지만, 날이 갈수록 깊어지는 부의 편중과 양극화는 앞으로의 미래 세대가 걱정되는 하루입니다. 다소 답답한 마음에 일전에 낚시갔을 때 아이들과 바다에서 놀았던 사진 중에 몇 장 올려봅니다. 아이가 던져 올린 공처럼 다시 날개를 달고 올라가는 시간이 빨리 왔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simjy님의 글처럼 묵묵히 뚜벅뚜벅,,,, 혹시 여유가 되시는 분들은 T-square의 "Sailing the ocean" 이라는 노래를 들어보세요. 제가 다운되면 듣는 노래 중 하나입니다.

    $bigman35 . 2019.07.1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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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낚시의 맛, 자연산 광어와 문어 3마리

    Travel

    저희 가족은 한번씩 섬으로 섬낚시를 갑니다. 올해도 계획 중인데요. 줄낚시만 하다가 릴낚시를 처음 해보는 아이들이 신이 났습니다. 자연산 광어는 배가 하얗다고 하더니 정말 점 하나 없이 뽀얐습니다. 신기했던 것은 문어를 3마리나 잡은 것인데, 문어는 모래사장과 바위의 경계선에서 바위에 숨어 작은 고기를 잡아먹는다고 합니다. 해서 경계점에 작은 잡어를 바늘에 끼워 미끼로 던졌더니,,,와우! 아이들이 신기해서 난리도 아닙니다. 4시간 낚시에 도다리 2마리, 문어 3마리, 서대 한마리, 잡어 여러마리, 보람찬 수확입니다.

    $bigman35 . 2019.07.1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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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짜릿한 암벽등반 체험 feat. 아들의 용기.

    Life

    암벽등반? 체험. 20미터짜리 암벽등반 수직코스. 요즘은 여기저기서 보이고 아이들은 실내코스도 있을 정도이다. 안전띠는 100% 안전을 책임지고 보통 주말반을 신청하기 때문에 기본 체력이 되면 1달 정도면 완등이 가능하다. 발디딤판이 적을수록 난이도가 높으며 체험을 할 때는 팔힘으로 당겨버리면 힘이 금방 빠지기 때문에 팔은 고정만 하고 하체로 디디고 올라가야 한다. 역경사 코스는 더 고난도라서 아직은 접근 불가. 아이들이 포기하지 않고 제법 올라간다. 그렇지, 남자는 근성이지. 아이들 수강 날이라 슬리퍼를 신고 갔다가 짜투리가 있어 맨발로 올라가 보는데 그럭저럭 할 만하다. 아이들 앞에서 강단있는 척 하기에 힘든데, 마눌은 힘든 척하면 인상을 쓴다. 확, 꼭대기에 올려 놔버릴까 보다..

    $bigman35 . 2019.07.12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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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첨단 5 Mega bite memory

    Tech

    VIRALFHD에서 공개한 1960년대의 IBM 최첨단 혁신제품입니다. 60년이 지난 지금, 또 다는 60년 뒤에는 뭐가 올지? 퍼블리토가 SNS계를 쓸어담을까요?

    $bigman35 . 2019.07.10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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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야, 눈이 부신 남편~

    Happiness

    아침에 카톡!!하며 사진하나가 들어옵니다. 마눌이 첫째 학교 교양강의갔다가 만든 부채사진을 보내왔네요. 저희는 2002년에 결혼을 해서 지금까지 17년을 같이 오손도손 살고 있습니다. 1월에 만나 스코틀랜드 평가전과 폴란드와의 1차전을 같이 직관하며 월드컵을 타고 같이 빨갛게 물들어 그해 11월에 결혼을 했었죠. 이젠 17년 차입니다. 신혼 초에 잠시 주말부부를 하면서 집을 구하는 과정에서도 "가장의 회사가 가까운 곳에서 살아야 한다"며 그 당시에는 거의 없던 가장의 책임을 저에게 지워주며 집근처 지점으로 옮겨왔던 고마운 사람입니다. 아이가 둘이 되자 회사를 계속 다닐지를 고민하는 마눌에게 아이 하나에 2억, 당신은 4억의 벌이를 이미 했으니 이젠 나에게 맡기고 아이들에게 많은 사랑과 관심을 쏟으며 조금 쉬라고 했고, 다소 망설이다 마눌을 결국 다음 해에 100대 1의 경쟁을 뚫고 들어간 회사를 12년 차에 그만 두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마눌의 자아라는 개념을 이해하기 보다는 그저 힘들게 직장생활하는 게 마음이 더 쓰였거든요. 조금 쉬라고 했는데, 푹 쉬고 있습니다. 예전에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어덯게 할꺼야? 라고 물으니 그만두었을 거라고 말해주는 남편의 마음을 먼저 생각하는 마눌입니다. 이젠 얼굴도 쭈글, 키마저 조금씩 줄어들고 잔소리가 늘어가는 나이이지만 말없이 바라봐 주는 저의 가장 강력한 우군이자 삶의 지지자입니다. 아직, 눈이 부시게 아름답다는 말에 가슴이 두근댑니다. 사실 제가 써줘야 하는 글인데, 표현이 약한 경상도 남자라, 항상 뒷북을 칩니다. 아마도 저는 전생에 나라를 구했을 겁니다. "푸르른 날 - 서정주, 노래 송창식"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저기 저기 저 가을 꽃 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 드는데 눈이 나리면 어이하리야 봄이 또 오면 어이하리야 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네가 죽고서 내가 산다면~~~"

    $bigman35 . 2019.07.0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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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무 쉬운 떡볶이 소스,,,

    Food

    일전에 아이 친구들에게 해주었던 떡볶이와 스파게키 포스팅을 올린적이 있어요. 그때 가장 중요한 재료는 바로 소스였는데요. 저는 "미쓰리 떡볶이 쏘쓰"를 씁니다. 겉면의 번호는 매운 정도로 올라갈 수록 매워요. 저희는 02번이 딱 입니다. 물론 아주 어린 아이들에게는 혹시 매울수도,,, 맵단맵단의 맛이 제대로 올라옵니다. 요즘은 싱글족을 위한 식재료가 너무 다양하고 특히 쏘스가 참 다양해서 급할 때 해먹기 딱입니다. 이번에는 오징어를 사와서 튀김까지 더 했습니다. 가위로 싹둑잘라서 떡볶이에 찍어 먹으면 또 다른 즐거움을 줍니다. 아빠들도 멋진 요리사가 될 수 있으니, 한번 시도해보세요. 비밀공개....

    $bigman35 . 2019.07.0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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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의 아름다운 뒤태, 등목의 추억

    Funny

    열공하는 아들의 뒷태가 아름답다. 몇 년전 누진세 1인 시위를 하는지 어릴 때 생각이 났던지 갑자기 이렇게 해달라던 둘째,, 대야에 들어가기 전에 등목을 시켜 주었는데, 처음이라 그런지 깔깔깔 넘어가면서도 시원했던지, 그대로 엎드려 있다. 그러고 보니 아이들은 등목이란 걸 몰랐던 것이다. 어릴 때, 어머니가 시원하게 더위를 식혀주던 기억이 갑자기 난다. 나중에는 물아껴쓰라는 어머니의 호통에 몇 바가지로 등목치면서도 잘 지냈다. 에어콘이 학교에도 있는 모든게 차고 넘치는 지금, 시원한 등목과 어머니의 손길이 생각나는 하루다.

    $bigman35 . 2019.07.04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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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재 3만원, 가치는 3억, Nikon Coolpix E995

    Brands

    Nikon E995 Coolpix. 이게 이놈의 공식 모델명입니다. Nikon에서 2001년에 시판한 즉시 구매했던,, 제가 처음 구매한 디카로 이젠 19살이 되어서 밧데리마저 나가버린 골동품입니다. 화소는 334만 화소로 현재 나오는 스마트폰의 카메라 수준에도 한참을 못 쫓아가는 허접한 카메라이지요. 사진을 찍으려면 렌즈 부위를 90도 돌려야 하던 다소 기이한 형상이죠. 1/1.8인치 CCD, ISO 100~800, 셔터스피드 8~1/2000초의 사양을 가졌지만 당시 2cm접사의 기능은 제법 쓸만했습니다. 우유컵에 우유를 붓고 스포이드로 한방울이 떨어지게 한 뒤에 소위 "왕관" 사진을 찍고자 며칠을 식탁 위에서 사진을 찍곤 했습니다. 연애, 신혼, 2002년 월드컵, 첫 아이 탄생을 같이 해준 이 카메라는 이후 아이 사진을 더 잘 찍고 싶은 열망에 Auto focus가 잘 되는 D50으로 갈아타기 전까지 저의 모든 소중한 순간을 5만장이 넘는 기록으로 남겨준 소중한 놈입니다. 포스팅을 올리면서 중고가를 알아보니 아직 3만원에 올려둔 분들이 계시네요. ㅎㅎ 아마도 정확한 계산을 하긴 어렵지만 저에게는 적어도 3억의 가치를 가진 추억을 남겨준 소중한 카메라라서 이번 brands 이벤트에 올려봅니다.

    $bigman35 . 2019.07.02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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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방보조 3년이면 이만큼은 한다.

    Food

    저는 요리라면 계란프라이, 라면에 3분 땡땡 카레가 다였던 요리엔 잼병이었던 아빠입니다. 부엌은 남자가 들어오는 곳이 아니라는 할머니의 가풍을 강력히 이어받은 어머니도 한 몫은 하셨죠. 그러던 제가 한 3년 전부터는 마눌이 손목이 안 좋아지면서 주방보조를 하게 되었는데, 야채를 다듬고 써는 정도에서 지지고 볶는 한 마디로 "시다바리" 5분대기조가 되었습니다. 요리를 지켜보다 보니 이게 뭔가 재미도 있는 일이 라는 걸 알게 되었고 마눌에게 말하니 가끔 해서 그렇다네요. 최근에 마눌이 놀러간 틈에 아들이 친구들을 데리고 와서는 배고프다고 난리였는데, 난 데리고나가서 햄버거를 사줄까 했지만 아이들은 집에서 게임을 하신다는 말과 함께 맛있는 거 줘 라는 말만 하고 방안으로 쏙,.... 마눌을 보조하던 감각으로 뚝딱..스파게티와 떡볶이를 요리하기 시작한다.마지막으로 치즈로 마무리했는데 아이들이 게눈감추듯 먹고 사라진 식탁과 아이의 엄지 척에 은근히 뿌듯하다. 원래 마눌님의 식단에 반찬 투정은 아예 안하지만 이젠 정말 맛있게 먹었다고도 말해주어야지.. 아빠는 요리사. ㅋㅋ 자주 안와야 될텐데. 가능한 요리가 더 없는 관계로..

    $bigman35 . 2019.06.29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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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마르뜨 초상화

    Style

    집정리하다 나온 17년전 몽마르뜨 초상화. 그때는 나같이 않고 동양인의 특징을 광대뼈빼고는 잘 잡지는 못하는구나 라고 아쉽게 생각했는데.. 친구들이 빨치산이라고 놀려대었던 그림. 지금 보니 윗입술이 산처럼 보이는 거 빼곤 봐줄만 하다. 40 유로부르는 걸 15유로만 주고 두 손 꼭 잡아주고 받아온 그림. 그립다. 그 시절. 밤새도록 걷고 또 걷던 체력이 있던 그때. 그해 한국은 월드컵 4강의 도가니였지.. 여행! 마음이 흔들릴 때 가라는 말 참 맞구나 싶다. 나중에 체력이 딸려서 못가기 전에..

    $bigman35 . 2019.06.2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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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주 알쓸신잡 #13 수입맥주 1캔 1,900원, GS 25 맥주할인

    Food

    GS 25 편의점에서는 수입맥주 8캔을 2만원에 사면 5천원을 캐시백해주는 행사를 6월 중에 하고 있어요. 종류도 엄청납니다. 화요일에는 NH농협카드, 목요일에는 비씨카드가 해당되는데, 1인 3회까지 가능하고 신용카드와 직불카드 모두 가능합니다. 2주전에 산책하는 중에 GS 25가 보여 와이프에게 말하고 가볍게 8캔을 살려고 했더니, 와이프왈, 이걸 무거워서 어떻게 들고 가? 라고 하더니 집으로 가자더군요. 집에 온 와이프는 카드를 더 가져오더니 차를 가지고 가서 총 카드 4개꺼내더니 32개 골라!! 짧고 단호한 한 마디에 양손 가득 맥주를 들고 와서 냉장고 맨 아래 야채칸을 다 비우더니 꽉 채워줍니다. 고마운 와이프 덕에 2달은 풍족히 마실 수 있을 것같습니다. 어제는 이번 주 금요일에 다시 가자고 합니다. 1인당 3회까지 가능하니 아직 우리에겐 16캔의 맥주가 남아있습니다. 현재까지 6캔을 마시고 26개가 남았는데 이번 주 금요일이면 다시 42개의 맥주가 맛있게 익어? 갈 것입니다. 휴가 때까지 마실 수 있겠군요. 최근엔 밀맥주에 꽂혀서 밀맥주 70%에 기네스 20% 라거 10%로 선정했습니다. 기네스는 draft보다 original이 더 맛있습니다. 이러면 저는 좋은데. 가격이 500ml짜리가 겨우 1,900원밖에 하진 않게 되는데, 바로 옆 냉장고의 국산 맥주들의 가격과 맛이 아쉬워지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냉장고에 가득한 사진을 찍으니 그건 허용할 수 없노라고 짧게 말합니다. 울 마울이 짧게 말할 때는 잘 들어야 합니다. ㅎㅎ 평소엔 알뜰한 당신이지만 쓸 땐 손이 제법 큰 와이프 덕에 금요일 저녁이 기다려지는 여름입니다. 다들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bigman35 . 2019.06.25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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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젠 도대항전, 아들에게서 나는 남자의 향기

    Happiness

    첫째가 4주간 매주 두경기씩 시대항전을 벌인 끝에 6승 2패로 2위를 차지해서 도대항전으로 간다. 첫 경기는 긴장을 했던지 오버를 좀 하더니 점점 마음을 찾아가고 팀 플레이가 살아난다. 아들은 흰색 유니폼에 등번호 23번으로 주로 가드나 포워드를 보는데 오늘은 두 경기 모두 이겼다. 풋내기 슛도 많이 나오지만 더블클러치도 나오는 걸 보니 작년보다 제법 업그레이드가 되었다. 아들 팀의 센터의 리바운드가 승리의 관건이었다. 역시 농구는 리바운드를 지배하는 팀이 승리하나보다. 둘째도 같은 날 농구시합이 있었지만 지고 말았다. 집에 와 대성통곡을 하는 바람에 넌 잘할 수 있어 라고 위로했더니 연습해야 된다고 해서 9시부터 40분간 슛연습 지원하다 왔다. 아빠는 뽈보이...

    $bigman35 . 2019.06.24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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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와 요트를 타고 바다를 고고씽!!

    Sports

    여름이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건 무더운 날씨와 바다나 계곡에서 더위를 피하거나 휴가를 즐기는 건데요. 바다에서의 휴가는 흔히들 하얀 백사장에 빽빽한 파라솔과 넘쳐나는 인파를 생각하기 쉽지만 요즘의 해수욕장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바나나보트를 시작으로 많은 레져를 같이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해양스포츠라고 하면 뭐가 떠오르세요? 파란 바다를 헤치고 나가는 요트의 하얀색 돛의 조화에서 느끼는 그리스 산토리니의 향기이거나 수면을 스치듯 지나가는 써핑의 즐거움일까요? 항상 이런 장면을 볼 때는 “와, 저런 거를 즐기는 사람들은 뭐하는 사람들일까? 나도 한번 해보고 싶어.” 라고 생각을 하지만 마지막에는 저거 엄청 비싸겠지 하며 접어버리지는 않습니까? 그런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6학년인 둘째 아이가 우연히 학교의 추천으로 무상교육을 받고 있는 주말 요트학교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지난 주에는 아이를 따라가 보았는데, 3주간의 이론 교육과 육상 교육을 거쳐 이제 바다로 첫 항해를 하는 날입니다. 이번 강습은 요트 중에 가장 작은 “딩기”라는 소형 무동력 요트입니다. 보통은 성인 1명이 경기를 하는 종목으로 아이들은 2명이 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요트의 길이는 3미터를 넘지 않고 돛의 마스트 높이는 약 4미터 정도입니다. 요트에 마스트를 세우고 돛을 펴서 붐대에 연결하고 배 하부에 횡류를 막아주는 데거보드를 박아 넣고 방향타를 조정하는 틸러를 접어 내리면 항해가 준비됩니다. 육상에서 교보재로 3주간 교육을 받은 덕에 아이들끼리 합심하여 제법 모양새를 만들어 냅니다. 이제 한 대씩 바다에 띄워지고 아이들이 타기 시작하더니, 2명 1조로 한 명은 돛의 각도, 즉 바람을 받는 양을 조절하여 속도를 제어하는 메인시트 줄을 잡고 다른 한 명은 방향타를 조정하는 틸러를 잡습니다. 때맞춰 바람도 적당히 불어주니 불안한 눈빛으로 강사를 바라보던 아이들이 바람에 파도를 가르기 시작합니다. 적당히 떠가니 자신감이 붙는지 웃음소리가 바다에 번집니다. 걱정했던 거와 달리 제법 멀리 나갔다가 돌아오기를 2번 반복하고 강사는 워터제트를 타고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따라갑니다. 마지막으로는 모터보트까지 태워주는 덕에 아이들이 신이 났습니다. 바람이 갑자기 세어져서 요트가 넘어졌는데도 아이들은 교육받은 대로 대응을 잘하고 강사가 워터보트로 뭍까지 실어주는 군요. 최종은 넘어졌을 때 자체적으로 세우는 훈련까지 받아야 된다고 합니다. 보고 있던 저는 이제 아이들과 계절은 떠나 한 번씩 같이 타는 것도 좋을 듯 싶어 강습을 신청합니다. 자, 이제 이용료에 대한 부분인데, 놀랍게도 1일 짜리 단기 강습은 오전에는 이론강습과 교보재 체험을 거쳐 오후엔 직접 실습에 들어가는데 강사가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실시되고 이용료는 하루 교육에 청소년은 2만원, 어른은 3,5만원에 가능하고 이수 후에는 1.5만원과 3만원으로 5천원을 깍아주는군요. 해양스포츠를 생각하면 비싸다 라는 선입관이 깨어지는 순간이었고 윈드서핑도 동일한 금액이었습니다. 이 외에 수료증을 받는 정식 수료과정은 시설공단에서는 하지 않고 사설 요트교육기관에서 발급하는 군요. 2달 뒤에 아이와 한 조로 바다 위를 시원하게 날아가는 모습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마음은 마도로스입니다. 문득 제가 가장 좋아하는 퓨전재즈 그룹인 T-Square의 노래 “Sailing the ocean”이 떠오릅니다. 바다와 강에서 모두 가능하니 다들 시에서 운영하는 시설공단에 해당 강습이 있는지 찾아보고 가족과 즐겁고 비싸지 않은 해양스포츠 한 번 즐겨보세요.

    $bigman35 . 2019.06.2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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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오기 전에 수리, 방충망 셀프 수선

    Home Decorating

    집에 창문과 베란다에 방충망은 다들 안녕하신가요? 혹시 아이들 장난으로 구멍이 숭숭 하지는 않나요? 여름이 성큼 다가와 이제 아침과 저녁으로 베란다 창을 열어두는 시간이 늘어갑니다. 제가 직접 교체한 반짝반짝이는 방충망 교체후기를 나누려고 글을 씁니다. 얼마전에 방충망 사이에 끼인 이물질들이 눈에 들어왔어요. 9년이 된 방충망이라 둘째가 어릴 때 장난감으로 마구 찔러댄 상처가 많이 남아 있어 땜빵으로 덕지덕지한 상태였어요. 20m 짜리 연장튜브를 이용해서 씻어내다가 수압을 올려보았어요. 헐, 그런데 오래되어 삭아있는 상태에서 높은 수압을 받으니 견디지 못하고 종이에 구멍이 뚫리듯 떨어져 나갑니다. 멘붕이 왔어요. 맡기면 작은 건 3만원, 큰건 5만원 정도에 전체 다하면 45만원이라는 계산이 나오더군요. 순간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인터넷을 쑤욱 돌아보았어요.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먼저 실천에 옮긴 똑똑하고 용감한 가장들의 성공담을 찾아 보니,,,아, 이거 해볼만하겠어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가장 먼저 줄자로 집에 있는 모든 방충망의 가로, 세로의 길이만 재고 인터넷 구매 시즌의사항을 보고 시키면 끝입니다.망의 종류는 나노, 촘촘, 초미세, 알루미늄 등 너무 많지만 저는 일반망을 선택했습니다. 자 이제 방충망틀을 다 떼어내서 방충망과 고무게스킷을 제거한 뒤에 깨끗히 씻어 주고 말립니다. 이때, 먼지가 많이 나므로 주말이나 평일 아침 10시 경에 야외 주차장에서 작업하시고 마스크를 꼭 끼고 하세요. 걷어낸 폐 방충망은 반씩 계속 접어 밟으면 재활용에 넣을 크기가 됩니다. 2일이 지나자 방충망, 부자재 (롤러, 고무가스켓)이 튼튼하게 포장되어 왔고, 내용물을 확인한 뒤에 작업에 들어갑니다. 폭 3가지 종류로 잘 포장되었고 부자재도 다 들어 있습니다. 롤러를 2개 산것은 빨리 하기 위해서 인데, 아들이 많이 도와줬습니다. 하지만 그리 신중했건만 길이계산에 아차 하나를 빼먹었습니다. ㅋㅋ 적어둔 길이에 맞춰 5 cm의 여유를 주고 가위로 잘라 하나씩 작업을 시작합니다. 처음 2개를 마치고 나니 그 다음은 가속도가 붙어 총 11개를 2시간 10분만에 작업완료했습니다. 롤러에 달린 2개의 하얀 원판은 다르게 생겼어요. 하나는 고무패킹용이고 나머지 하나는 철망을 홈으로 넣는 용도입니다. 망을 틀에 밀어 넣을 때, 홈이 있는 판을 사용하면 찢어질 수 있습니다. 틀에 있는 홈의 형태에 맞게 롤러로 잘 넣어주면 고무게스킷이 들어갈 공간이 확보됩니다. 고무작업은 넣기 전에 팽팽하게 당겨 무릎으로 눌러준 다음에 아래 화살표의 순서대로 고무를 넣어 줍니다. 롤러의 뒷 쪽의 뾰족한 부분이 이때 사용되고 어느 정도 들어가면 롤러의 홈이 있는 판으로 좀더 확실하게 넣어주면 끝입니다. 한가지 꼭 주의할 것은 떼고 다시 창틀에 설치 시에 손에서 놓치면 안됩니다. 크기가 좀 큰 경우는 각별한 주의를 하시고 남은 고무로 묶어 놓쳐도 떨어지지 않도록 안전에 만전을 기해주시면 됩니다. 예상보다 빨리 마친 작업은 2시간이 조금 넘어 끝이 나고 이 노고를 마눌과 둘째와 함께 나누었죠. 맡기면 45만원이 드는 일을 치맥 2만원을 포함해서 6만원에 마감했습니다. 나도 이제 집을 고치는 가장이라는 생각에 뿌듯한 마음입니다. 아이도 하는 수준이니 한번 시도해보세요. 자꾸 방충망에 눈이 가는군요. 아름답습니다.

    $bigman35 . 2019.06.18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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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은 남자다 - 남자의 향기, 중학교 농구 대회

    Sports

    슬램덩크를 애독하고 소장하는 애호가로 아들이 지난 주에 14개 학교의 시대항 농구 시합을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최종 3등까지 도 대항전에 나가게 됩니다. 지난 주 2 경기에 이어 이번 주에도 2경기가 있다는 소리에 와이프랑 응원을 하러 고고,,도착하니 경기장 입구부터 키가 180cm이상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쑥쑥 저를 지나쳐 들어갑니다. 코트에 농구공튀는 소리와 농구화 특유의 마찰음이 들리더니 많은 아이들이 경기를 앞두고 몸풀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다른 학교 경기를 2경기 보고나니 아들의 경기가 시작되고 숨죽인 가운데, 드디어 시합은 시작되었는데 1쿼터의 5분까지 한 골도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수비전 성격이었다가 균형이 깨어지니 점수차가 점점 벌어지더니 다시 반전이 일어나 4점 차로 겨우 승리를 하더군요. 1쿼터에는 주전을 숨기고 2쿼터부터 주전투입의 작전이었다가 상대편이 제법 강한 탓에 1쿼터 중반부터 투입을 하는군요. 확실히 농구는 리바운드 싸움이 승리를 결정짓는가 봅니다. 슛은 양팀 모두 3점 슛을 경기 전체에서 각팀 당 3, 4개 정도이고 긴장한 탓인지 레이업 슛도 실수가 많이 나옵니다. 2번째 경기는 상대편에 195cm짜리 센터가 나오는 바람에 1, 2쿼터는 뒤지다가 엎치락뒤치락 하는데, 그 친구가 다행히도 3쿼터부터는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바람에 5점차이로 신승을 하는 군요. 스크린은 기본이고 올코트 프레싱에다 고급 기술인 더블클러치도 나오고 파울을 유도한 다음 슛까지 성공하는 등 중학교 농구 장난으로 볼 게 아니더군요. 나름 신경전도 벌이고 몸싸움도 과격하게 하는 통에 제 몸도 움찜움찔했더랬습니다. 좀더 긴장했으면 코트로 튀어 나갈 뻔했습니다. ㅎㅎ 넘어진 상태편을 잡아 일으켜 주고 진 팀에 대해 어깨를 두드려 주는 아이들의 모습에 아들이 남자로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저는 동영상찍어 유튜브에 올려주느라 정신없는 데, 마눌은 신이 나서 한층 업이 되어 있더니 덜컥 아이들에게 오늘 점심은 내가 쏜다 라는 선언을 하고 맙니다. 아이들의 환호성에 학교 근처 중국집에서 탕수육과 짜장, 짬뽕으로 노고?를 치하합니다.

    $bigman35 . 2019.06.17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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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룸서비스 로봇, 상상의 실현

    Amazing

    호텔에 가면 간혹 필요한 것이 있어 룸서비스로 전화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조만간 이제 사람이 가져다 주는 호텔이 점점 줄어들지 싶다. 얼마 전에 미국에 출장을 간 친구가 보내온 사연을 소개할까 한다. 물이 필요해서 생수 2병을 주문하자 잠시 후에 네비에서 나오는 듯한 여자 기계음으로 "Your delivery has arrived" 니가 주문한 게 도착했어요. 라는 전화가 왔다고 한다. 요즘은 벨을 누르지 않고 전화로 알려주는 구나 라고 생각하고는 문을 여니,,,여자는 없고 나즈막한 1미터 정도의 키를 가진 로봇이 서있었다고 한다. 친구 사진은 너무 어두웠는데 찾아보니 savioke 사의 DASH 라는 로봇이네요. 로봇의 디스플레이 창에는 Here is your delivery 라는 문구와 함께 뚜껑을 여니 생수가 짜잔~~. 참 신기한 일이 다 있다 하며 다음 날 아침에 조식을 하러 식당에 가는 길에 보니 로비에 이런 로봇 2대가 충전을 하며 대기 중이었다고 한다. 영화에서나 보던 일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고 조만간 음식을 가져다 주는 일도 로봇이 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우리는 과연 어떤 혁신까지 보고 죽을 것인지 참 놀라운 세상이고 상상이 현실로 이루어 지는 정점에 서있다.

    $bigman35 . 2019.06.1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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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몸으로 나누는 아이와의 대화 - 캐치볼

    Life

    첫째가 6살때인가 처음 구입한 이후에 두 번째 로 글러브가 찢어져버렸다. 9년 간 총 2번이니 4, 5년마다 하나씩 갈아치우고 있는 것이다. 미쿡의 아빠들의 필수코스라는 캐치볼은 어릴 적에 야구를 아주 좋아한 아빠의 개인적 취향을 위함이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는 없지만 뭐 어쩌겠어요? 일단은 아빠가 즐거워야 자주 해줄 수 있으니 일리있는 선택이라 생각이 되는군요. 처음에는 테니스공에서 시작해서 아래에서 위로 살살 던져주고 받는 연습을 한 것이 나와 아이들의 캐치볼의 시작이었다. 하여 처음에는 비닐재질의 글러브가 저가였고 아이의 손이 크는 것을 감안하면 굳이 인조가죽을 선택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했던지,,,질도 잘 잡히고 쓰기는 편하지만 그 수명이 그리 길지 않다는 단점을 나중에야 알게 되었다. 우리끼리 야구를 할때는 아파트의 비어있는 테니스장을 이용한다. 하드코트에 울타리가 쳐 있어 공이 나가지 않는 탓이다. 주로 포수를 많이 봐주는 편인데, 사실 2년전부터 손이 아프기 시작했다. 아빠의 체면으로 참기는 했지만 커가는 아이들의 어깨와 완력이 세어지는 것은 오히려 반대로 저물어가는 나의 그것과는 반대였지만 오히려 기쁘기까지 했다. 하여 이번엔 인조가죽에 아예 포수용으로 구매하기로 마음을 먹었고 사실 아들 놈의 덩치가 커져 전투적으로 던져대는 통에 손이 제법 아팠는데. 타이밍은 딱 좋은데 길들이기가 장난이 아니다.야수 글러브와는 다른 포수글러브의 길들이기는 바셀린 또는 오일을 발라 가죽을 부드럽게 해준다음에 공이 포구되는 지점을 잘 파악해 시합구보다 조금 작은 경식구를 넣고 압박붕대로 감은 뒤에 가끔 발로 밟아준다. 이걸 앞으로 2주를 계속 해야 하지만 붕대를 풀 때쯤 보들보들해져 있을 글러브가 기대된다. 캐치볼은 나에겐 아이와의 오래된 대화 중 하나이고 그 중에서도 몸으로 나누는 대화이다. 이젠 시합구까지 내공이 상승한 아이들과의 캐치볼, 생각만 해도 즐겁다. 아빠와의 야구에서는 없는 박진감을 원했던지 아들은 요즘은 다른 학교 야구부 경기에 넉살좋게 끼여서 놀고있다.

    $bigman35 . 2019.06.1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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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 여름이다~~ 경주 블루원 아이들 여름맞이

    Funny

    이젠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예열이 한창입니다. 그나마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한 바람이 불어 오히려 상쾌한 날씨네요. 푹푹찌는 여름하면 단연 물놀이가 최고인데, 예전에는 홈쇼핑에서 판매하던 워터파크의 할인권들이 이젠 온라인 마켓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네요. 할인권에는 4인기준 입장권과 구명조끼 무료권 등 각종 할인권들이 같이 들어 있어서 실제 방문 시에 알뜰하게 활용이 가능합니다. 7월 14일까지가 비수기니까 성수기에는 입장권에 1만원을 더내야 하는군요. 얼른 차려서 인파가 적은 비성수기에 갔다 오는 게 팁입니다. 성수기에는 정말 아침 일찍 가지 않으면 주차도 멀리하고 셔틀버스를 타고 와야 하는데, 가득한 가방을 들고 내리면 입장하는 곳에서 부터 줄에 또 줄입니다. 암튼 들어만 오면 두근대며 즐거워할 아이들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마음은 하와이가 부럽지 않습니다. 들어오면 바로 가장 높은 곳으로 갑니다. 뭐냐구요? 바로 보트를 타고 떨어지는 놀이기구인데 사람이 몰리기 전에 빨리 타고 구명조끼를 대여하러 갑니다. 아이들이 크니 적당한 놀이기구는 지들기리 잘 즐기고 오니 저는 아이들을 대신해서 줄을 서야 하는 막중한 책임에서 면제됩니다. 다음은 파도풀인데, 둘째 왈, 아빠 파도가 치면 사람들이 떠오르는 모습이 마치 좀비영화에서 좀비들이 막 달려드는 것 같아,,, 라고 해서 봤더니 정말 수영복입은 좀비들이 마구 달려듭니다. 이 와중에도 동영상찍느라 물먹고 넘어지고 난리도 아니었지만 방수되는 액션캠이 살짝 부럽네요. 이젠우리가족이 가장 좋아하는 유수풀입니다. 튜브를 끼고 건물 외곽을 도는 흐르는 트랙같은 것인데, 가만히 떠있으면 "세월아 네월아" 하면서 몇 바퀴곤 돌고 또 돕니다. 중간에 파도를 강재로 만들어 주는 물폭탄 구간에서는 아이들의 함성, 아니 비명이 난무하는데 저도 덩달아 동심으로 접어듭니다. 보통 저희 가족은 여기서 기본 한 시간은 떠 다닙니다. ㅎㅎ 마지막으로 이번에 간 블루원에는 워터파크에서 즐기는 이색적인 코스, 집라인이 있어요. 건물 옥상에 탑을 지어 파도풀 위를 날아갔다가 반대편에서 다시 1층으로 돌아오는 코스인데,,할인권에는 2장만 있어서 아이들만 타는데,, 제가 무서워서 안타는 건 절대 아닙니다. 암튼 돌아오는 길에 경주 맛집 맷돌 순두부를 갑니다. 경주에만 오면 마눌은 물놀이를 오는지 순두부를 먹으러 오는지 모를 정도입니다. 이제 돌아오는 길에 조수석에 앉으신 마눌은 편히 다리까지 올리고 주무시고 아이들도 꿈나라로 떠났습니다. 저만 정신바짝차리고 가는데 중간에 휴계소에서 커피를 마시고 와도 이 분들은 운전하는 저를 너무 200% 믿어주어서 미동조차 없군요. 다행히도 네비에서 아가씨가 계속 말을 걸어줍니다. 집에 가면 맥주 한잔에 저만의 피로를 날려버려야 겠습니다.

    $bigman35 . 2019.06.1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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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탈출, 셜록홈즈의 마음으로..

    Funny

    아이들과 처음 가본 방탈출 게임, TV에서 강호동씨 외 여러 분들이 하는 건 자주 봤고 예약 후에 아이들과 가기 전까지 앱게임을 해보았지만 역시 실전은 완전히 다른 것이었고 1시간 안에 탈출해야 하는 대전제를 만족해야 하기 때문에 꽤 긴장이 된다. 대강 5평 정도의 작은 2개의 방을 통과해 최종 문을 열어야 했다. 실제로 문이 열리고 불이 켜지는 순간부터 주변을 살피고 공유함으로 하나하나 풀어 나갔지만 마지막 문제 하나를 풀지 못했고 아쉬운 1시간은 막을 내렸다. 또다시 언제가 다른 방을 도전해보겠지만 얻은 교훈은 아무리 사소한 것도 여러각도에서 생각한 뒤에 공유하는 것이다. 누군가가 이런 거아냐? 해버리면 선입관을 주고 자기의 주장을 묻어버리지 않게 해야한다는 것이다.입구에서 휴대폰은 다 보관함에 맡기고 들어오니 사진을 찍을 수는 없고 탈출법에 대해서도 비밀누설은 하지 않도록 한다. 아이들은 최소 초등 고학년은 되어야 가능하지 않을까 한다. TV속 방탈출은 아마도 가족단위가 아니라 단체로 가는 경우인듯 하다. 비록 결과는 실패지만 상상력을 자극하고 즐겁게 단합도 해본 우리 가족 방탈출 첫 도전.

    $bigman35 . 2019.06.0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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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서적 금수저와 애착손상 주의보

    Books

    지난 번 다 못끝낸 "정서적 흙수저,정서적 금수저"의 리뷰를 이어 간다. 한국은 6.25와 비교하면 국민소득이 약 400배나 증가했지만 아동과 청소년의 행복도는 8년 연속 최하위인 사실은 부와 행복이 꼭 같이 오지 않음을 시사한다. 사진의 메모는 한 여학생이 5학년 때 쓴 글로 당시 엄마가 이혼 후 경제적인 독립을 위해 시험 준비를 하는 가운데 외할머니에게 맡겨진 상태였다. 17년이 흐른 뒤 이 소녀는 대학을 중퇴하고 게임에 빠진 뒤 방밖으로 일절 나오지 않는다. 엄마가 이 메모를 간직만 할 게 아니라 다른 애착을 형성하는 계기로 여겼다면 이 소녀는 지금 무얼하고 있을까?  이 외에도 책에는 많은 경우들이 나오는데.. 대부분 부모가 아이를 여러 명의 친인척에게 돌려 맡기거나 돌보미가 수시로 바뀌면서 애착이 제대로 안정되지 못해서이다. 그렇다면 일하는 여성들이 죄책감을 느낄 수 있지는 않을까? 해서 선진국들은 아빠에게도 육아휴가를 많이 허용한다. 가정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정부와 사회 모두 같이 노력해야만 얻을 수 있는 성과이다. 최근 외국에서 맞벌이 부부 중 육아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한  경우에서 한국의 포대기가 유행이라고 하는데, 이는 신체접촉, 눈맞춤, 수유, 놀이 등 아이와 끊임없는 유대가 중요함을 의미한다. 어쩔수없이 이혼을 택할 수밖에 없더라도 좋은 결말을 맺고 아이에게는 이전 반려자의 좋은 면만 이야기하고 너의 출생이 그당시 우리에게 축복이었음을 알게해주어야 한다고 한다. 혹시 "나니아연대기"라는 환타지 영화를 기억하는지? 주인공들이 기차를 타고 시골로 들어가는 장면은 실제 영국역사에 아픈 실수로 남는 사건이다. 매일 쏟아붇는 독일군의 폭격을 피해 미래세대를 보호하기 위한 영국정부의 아동대피 프로젝트였고 실제 약 80 만명이 넘는 아동과 영유아들이 짧은 교육만을 받은 양육자들에게 맏겨진다. 10프로가 병들거나 죽었고 돌아온 아이들도 오랜기간 불안증, 우울증에 시달린다. 오히려 폭격의 공포 속에 있던 아이들보다 애착수준이 낮았다고 한다. 이후 전쟁에서 많은 남자들이 죽자 정부는 부족한 노동력때문에 여성들에게 무상으로 양육해주니 열심히 일하라며 또다시 아이들과 격리시키는 과정에서 사회적으로 엄청난 피해를 겪고 나서야 애착손상을 배우게 된다. 한국도 외벌이의 한계로 인해 맞벌이가 갈수록 늘어가니 매시간 같이 있을 수는 없지만 있는 시간에 아이와의 애착을 극대화하고 유치원, 보육원의 선정 기준을 잘 찾아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고 한다. 다음 9가지를 첨언하면서 정서적 금수저로 키우고 양육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1, 부부싸움 대신 화목을.. 2, 억압하지말고 엄하게 키우자. 3, 아이를 부모의 따뜻한 시선 안에 두자. 4, 놀이터에 보내지 말고 놀이터가 되라. 5, 아이의 금맥을 발견하라. 6, 아부지가 아니라 아버지가 되라. 7, 조건없는 사랑을 주는 한 사람이 필요하다. 8, 행동코칭이 아니라 감정코칭을 하라. 9, 부부가 일과 가정을 함께 세우는 큰 그림을 그려라. 엄마는 대부분 아이를 가지고 낳으면서 바로 엄마가 되지만 아빠는 정신차리지 않으면 죽을 때서야 겨우 아빠가 된다는 말이 있다. 엄마는 신이 자신을 대신해 보내신 분이니 걱정없지만 아빠들은 정말 정신 바짝 차려야하겠다. 지난 포스팅, 우리아이를 정서적 금수저로 키우려면. https://www.publyto.com/posts/20444

    $bigman35 . 2019.06.0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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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주 알쓸신잡 #12, 구미호 맥주 서울 페스티벌 2019

    Food

    우연히 맥주 블로그에서 2019  카브루 맥주 페스티벌을 듣게 되어 소개해드린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 The K hotel 잔디밭에서 6월 15, 16일 오전 11시에서 저녁 9시까지 열리는데, 예매는 8천원, 현장구매는 1만원에 200cc 맥주 4잔을 공짜로 맛볼 수 있고, 이름은 다 모르겠지만 개인 또는 그룹으로 이어지는 다채로운 음악 행사도 같이 벌어진다. 행사에 참여한 사진을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상품도 준다고 한다. 퍼블리토도 인정해주려나요? 자, 그럼 카브루라는 맥주에 대해 알아보자. 벌써 15살이 된 한국의 1세대 수제맥주 라고 하는데, 구미호가 그려진 상표덕에 구미호 맥주라고 불리기도 한다는데... 이번 행사에는 12종의 구미호 맥주를 맛볼수 있단다. 한국의 일반 맥주들이 대부분 도수를 높인 다음 물을 타서 도수를 맞추는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관계로 밍밍한 맛으로 점점 더 시장을 수입맥주에 내어주고 있는 현실에서 토종 수제맥주 양조장들의 건승을 빌어 본다.

    $bigman35 . 2019.06.07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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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아이를 정서적 금수저로 키우려면.

    Books

    지난 번 호통판사로 유명한 소년범죄 전담 판사인 천종호 판사의 강연에 갔다가 들었던 책, "정서적 흙수저와 정서적 금수저"라는 책을 이제야 읽어보았다.연휴 아침부터 꼬박 5시간을 밥도 거르고 한번에 읽어 내려갔다. "흙수저"라는 단어를 들을 때마다 느끼는 것은 "무슨 나무수저도 아니고 흙수저가 뭐야? 최소한 밥은 먹을 수 있는 도구여야지" 라고 자동 반사적으로 불편한 감정이 느껴진다. 흔히들 이 흙수저, 금수저라는 단어를 주로 부모가 줄 수 있는 사회적, 경제적 후원의 정도라고 이해를 하는데, 이 책에서는 사람의 정서적인 안정의 정도로 대입하여 이해하고 설명한다. 어린 나이에 게임, 술, 담배에 빠지고 같은 학년의 친구를 때리다 멍든 손을 자랑처럼 SNS에 올리고 아파서 울고 있는 친구의 동영상을 찍어 올리는 아이들의 이야기들은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로써 참담하기 이를 데가 없다. 이전 포스팅에도 언급했듯이 천종호 판사의 소년법정을 찾은 문제 청소년들 중에는 반에서 1등, 학생회장을 하는 아이들도 있고 부모들이 소위 금수저를 안겨주는 환경에 있는 아이들도 많다고 했다. 이 책은 바로 이런 아이들을 정서적 흙수저로 구분하고 이에 대한 원인과 나아갈 바를 알려주는 책으로 부모라면 아이를 가졌을 때 한 번을 시작으로 여러번 곱씹어 읽어야 할 책으로 혹시 읽지 않은 분들은 꼭 읽어보았으면 한다. 최근에는 육아에 대해 너무 좋은 책들이 많고 이런 좋은 책들 중에 1%도 읽어 보기가 힘이들 정도이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고 했으니 지금이나마 읽을 수 있음에 감사하고 이를 전파하고 싶은 마음 뿐이다. 최근에 육아정책 연구소가 펴낸 "한국인의 부모됨 인식과 자녀 양육관 연구"라는 책을 언급하며 20~50대 성인 1,000명의 조사결과가 나오는데,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덕목 1위는 경제력 (21%)이고 소통 (18%), 인내심 (18%)가 그 다음을 차지한다. 특이한 것 아니 우리의 마음에 어느 정도 인정하듯이 바람직한 부모가 되는 데 가장 큰 방해요소도 바로 이 경제력 (31%)이다.즉, 우리가 이 경제력에 빠져 있는 동안, 또 아이의 공부를 위해 초딩 이전부터 학원을 전전하게 하는 것들을 통해 우리가 무엇을 진짜 놓치고 있는 것인지 과연 우리는 아이의 무엇을 원하는지? 고민하게 만들고 탈출구를 준다. 이 책은 정서적 흙수저의 원인을 '애착손상" 이란 단어로 집약해서 설명한다. 애착이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시간과 공간을 넘어선 깊고 지속적인 유대감"을 말하고 아이들이 부모 또는 양육자 사이에서 안정적인 애착을 가지고 성장을 해야 정서적인 금수저가 될 수 있다고 밝히는 데, 우리보다 애착손상을 더 빨리 겪은 영국과 미국의 아동발달심리학자들의 연구결과들이 그 과학적인 배경이 되어주고 있다. 말도 할 수 없는 영유아기에 오히려 이 애착은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안정적인 애착은 아이가 정서적으로 안정적이고 양육자와 신뢰가 가득한 관계가 형성된다고 한다. 반대로 영유아기의 모든 시기에서 기대에 대해 외면, 거부, 버림받은 경험은 이 애착에 큰 손상을 입히게 되고 이후의 성장과정에서 심리적인 흉터로 남는 "애착손상"이 된다. 책이 너무 좋아 모든 이들에게 선물로 주고 싶지만, 여기에 깨알처럼 모두 써 올리고 싶지만, 이 책은 꼭 읽어야만 하기에 좀 줄여서 두, 세번에 나누어 올려볼까 한다. Feel이 오시는 분들은 지금 바로 구매하시길

    $bigman35 . 2019.06.06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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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덥다, 더워~~ 물회 한 그릇

    Food

    오늘 아침 햇살이 따갑게 등에 박히더니 오후엔 27도를 찍으면서 본격적인 여름이 다가왔음을 몸으로 느낍니다. 지난 주까지는 냉면과 밀면으로 입맛을 돋우었지만 오늘은 물회가 갑자기 생각납니다. 벌써 이러면 나중에 어떻게 버틸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사무실에서 더운 시간을 보내는 저로써는 잠시 바깥의 열기를 느낄 때만 순간순간 접하는 여름이지만,, 물회는 전형적인 서민을 위한 향토음식으로 오징어, 한치, 해삼, 멍게, 전복, 광어, 농어, 놀래미, 가자미, 우럭, 자리돔 등을 싱싱하게 각종 채소와 된장, 고추장 등을 기본으로 만든 양념장을 부어 비벼먹는 게 보통입니다. 당연히 그 지방에서 주로 나는 해산물로 만들어서 강원도는 오징어, 제주도는 자라돔이 유명하군요. 또, 물회는 지역에 따라 만드는 방법이 조금씩 달라, 경상남도와 제주도에서는 된장으로 양념을 하는 것이 기본이고, 경상북도와 강원도 지역에서는 고추장을 기본으로 하여 양념을 한다고 합니다.최근에는 이 모든 것이 다 들어가있는 특급 명품 물회도 등장하고 있더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얼음과 식초가 약간 들어가 있어 새큼한 맛에 시원함이 더해지는 게 더 좋습니다. 여름하면 떠오르는 음식 중 하나인 물회, 금요일에 오전에 비소식이 있지만 더위의 기세는 다음날 바로 27도 이상으로 대응합니다. 아직 극서라고 하기엔 빠르지만 더운 여름, 건강을 잘 유지할 수 있는 좋은 음식들을 많이 소개해주세요.

    $bigman35 . 2019.06.0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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